
4일 대전서 지역 순회경선 시작…지역 인연 내세우며 지지 호소[더팩트 | 대전=김성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들이 4일 첫 순회 경선지인 대전을 찾아 각자 자신의 장점을 앞세우는 동시에 대전·충남의 인연과 공약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대권 주자들인 이재명·김두관·정세균·이낙연·박용진·추미애(기호순) 후보는 이날 대전 유성구 도룡동 소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전·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충청권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지역 공략에 나섰다.
가장 먼저 연설에 나선 김두관 후보는 "제가 맨 처음 ‘서울공화국 해체’를 주장했을 때 일부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저는 당당하게 외치고 있다"며 "모든 후보들이 분권과 행정수도 이전을 말하지만, 서울에 살면서 땅값, 집값으로 부를 축적한 후보들이 과연 서울 해체를 원할지 의문이다. 충청에는 더 이상 선거 때만 외치는 신기루 같은 공약은 필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저는 대전충남을 중심으로 80조 투자와 혁신도시에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우선 배려하겠다고 약속했다. 행정수도의 첫삽을 이제 완성할 것"이라며 "이장에서 출발해 장관, 도지사, 국회의원까지 모든 자리에서 도전하고 성과를 보여 온 저를 주목해 달라. 20년 충청발전을 외쳐온 만큼 반드시 충청을 대한민국의 수도로 만들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용진 후보는 "오늘 하루 박수 받고 표 받을 생각 하면 안 된다. 다음 세대의 기회를 박탈하지 말고 미래세대 생각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면서 "우리만이 즐기는 것을 한다면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을 따라갈 것이다. 공약을 남발해서는 안되고, 지속 가능한 공약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확고한 발전 만들기 위해 유능한 진보의 길을 가겠다. 8시간 일하고 8시간 쉬고 8시간 나를 위해 쓰는 ‘888시대’ 만들 것"이라며 "20년 전 초고속 인터넷 고속도로 만들어 대한민국의 초석을 깔고, 햇빛정책으로 한반도 평화의 길 열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길을 이어가겠다.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의 한국 정치 두 번째 대파란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낙연 후보는 아프가니스탄 특별협력자를 수용하고 있는 진천공무원인재개발원 앞에 걸린 현수막에 담긴 ‘베 인저 케일리 코씨 우마딘(여러분의 아픔을 함께 한다)’를 소개하며 "진천의 작은 현수막이 저에게는 등대가 됐고, 저의 정치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려줬다. 다음 대통령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가르쳐줬다"며 "우리에게는 함께하는 DNA가 있고, 지금 우리는 ‘함께 DNA’가 가장 필요한 시대에 살고 있다"고 했다.
또 "저는 저쪽 당이 상대하기 가장 어려운 후보고, 가장 안전한 후보다. 안전한 우리만이 우리에게 완전한 승리를 가져다 줄 것"이라며 "먼 훗날 여러분과 함께 행정수도와 과학수도를 겸한 충청 수도권을 이루고 국가균형발전의 토대를 새롭게 만든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싶다. ‘한강의 기적’에 이어 ‘금강의 기적’을 일으키고 싶다. 그 상징으로 금강 유역 어딘가에 최고의 국가정원을 조성해 그곳에서 후손 대대로 쉴 수 있게 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추미애 후보는 "검찰·언론·정치권의 공격으로 피를 흘리기도 했으나 견딜 수 있었다. 처음부터 예상했고 누군가는 했어야 했던 일이기 때문"이라면서 "정치검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악행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장모는 구속됐고, 아내는 수사를 받고 있다. 진실이 드러나자 시민들께서는 점차 ‘추미애가 옳았다’고 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양극화와 불평등, 70년 분단 역사를 끝내고 제대로 된 복지 국가를 만들어 가겠다"며 "충청대세를 만들기 위해 대전을 과학중심수도 및 스마트 에코도시로 성장시키겠다. 충남은 국가균형발전 허브로 지원하고, 지방분권형 개헌을 신속하게 추진해 영호남 잇는 광역허브와 한중일 글로벌 경제 중심지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자가격리로 인해 영상으로 정견을 발표한 정세균 후보는 "정권을 재창출해야 문재인 정부를 이어가고, 노무현 대통령이 꿈꿨던 사람 사는 세상 실현할 수 있고, 김대중 대통령이 염원했던 한반도 평화 이뤄낼 수 있다"며 "정권재창출에 실패하면 보수특권 카르텔의 처절한 보복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킨 당원들께서 4기 민주당 정부도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특히 자신의 도덕성을 강조한 정 후보는 "여야 후보 중 처음으로 충청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으로 만드는 ‘충청 신수도권’ 조성을 말씀드렸다. 그 이후 모든 후보가 충청 발전공약을 내놓고 있다"며 "노무현과 세종시를 기획했고, 양승조와 세종시를 지켰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충청 신수도권 시대를 열기 위해 입법, 사법, 행정 권력을 모두 이전하겠다"고 지역 공약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정견발표에 나선 이재명 후보는 "극단적 양극화와 불공정으로 우리 경제가 저성장 늪에 빠졌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노동과 자본, 정규직과 비정규직, 남성과 여성 간에 불평등이 심각하다"면서 "모두가 공평한 기회를 누리고, 공정한 경쟁 속에 합당한 몫이 주어지는 공정한 세상을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 충분한 일자리와 소득이 보장돼야 하고, 단 한 명의 국민도 불안한 미래 때문에 죽음을 택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약속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실천은 아무나 할 수 없다. 공약이행률 평균 95%가 정직한 정치인임을, 약속을 지키는 정치인임을 증명한다"며 "공공기관 2차 이전, 혁신도시 완성, 충청권 광역 메가시티 구축,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 육성, 대전연구개발특구 재창조, 광역교통망 구축, 서해안관광 개발 등이 저의 공약이다. 강력한 실천력을 통해 공약을 확실히 지키고 대전·충남의 발전을 실천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대전·충남 지역의 대의원 및 권리당원 투표 결과는 이날 오후 5시 40분께 발표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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