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년전 신재언 대목장에 사사…배흘림기둥 치목 시연 도법 등 탁월[더팩트 | 청주=장동열 기자] 충북도는 3일 이연훈(64)씨를 도 무형문화재 제23호인 '대목장(大木匠)' 기능보유자로 인정 고시했다.
대목장은 우리나라 건축 법식과 기법에 통달해 소목장·와장·드잡이·석장·미장이·단청장 등 하위 장인을 총감독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앞서 도는 지난 4월 30일부터 30일 동안 이 대목장의 무형문화재 지정을 도 누리집과 도보에 예고했다.
이 기간 접수된 의견을 심의한 뒤 이날 최종적으로 도지정 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인정했다.
청주 출신인 이씨는 1975년 충주 정심사 공사현장에서 고 신재언 대목장을 만나 목수일 배우기 시작했다. 대목장은 도제 형식으로 길러진다.
이후 제천 덕주사 요사채, 청주 복천암 대웅전 신축을 비롯해 보은·회인향교, 청주동헌, 옥천 옥주 사마소 등 도내 주요 전통 문화재 건축공사에 참여했다.
특히 이씨는 현지 조사과정에서 배흘림기둥 치목 시연과정을 통해 도법(圖法)과 도면 작성, 먹놓기, 치목과 조립 등의 과정을 전통적인 기법으로 훌륭히 구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충북도 관계자는 "대목장 기능보유 인정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오랫동안 전통 대목의 계승에 전념해 온 전승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지정한다"며 "전승 현장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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