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원 40만 명 '육박'…'코로나 장기화' 배달 수요 증가
  • 조탁만 기자
  • 입력: 2021.09.02 17:48 / 수정: 2021.09.02 17:48
양경숙 의원/ 더팩트 DB
양경숙 의원/ 더팩트 DB

지난해보다 11.8% 증가…2013년 조사 이후 최대[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지난해와 비교해 배달원 수가 약 40만명으로 늘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1일 통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배달원 수는 39만명이다.

이는 1년 전인 2019년 하반기의 34만9000명보다 11.8% 증가한 수치로 통계가 시작된 2013년 이후 최대치이기도 하다.

배달원 수가 늘어난 배경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따른 외부 활동이 줄면서 자연스레 배달 수요가 급증한 게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온라인에서 배달 음식을 주문한 거래액은 17조4000억원으로 2019년보다 78.6%나 는 게 이를 방증한다.

여기에다 지난해 18개 택배사업자의 택배 물량도 총 33억7818만9000개로 2019년보다 21%나 늘었다.

배달원 수가 늘어나는 속도에 비해 산재 위험과 과로 등 열악한 배달 노동 환경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양 의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산업·직업 구조 변화가 나타나면서 비대면 산업 관련 직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정부는 이러한 직업 환경의 변화가 경제적 약자의 부담 증가로 이어지지 않도록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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