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 지역 원로·사회단체장, 종친회 간담회 뒤 공식 입장 표명[더팩트 | 청주=장동열 기자] 잠재적 대권주자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오는 20일 고향 충북 음성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다.
김 전 부총리 측은 19일 "내일 음성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원로·사회단체 간담회를 마친 뒤 대선 관련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언론에 공지했다.
그는 이날 오전 꽃동네 오웅진 신부와 환담한 뒤 음성읍 행정복지센터로 이동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무극시장 방문, 금왕읍 행정복지센터 사회단체장과의 대화, 생극면 경주김씨 종친회 사무실을 방문한다.
이어 외가가 있는 진천 덕산으로 이동해 종친회와 사회단체장들을 만난다.
김 전 부총리가 고향에서 대권 출마를 선언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대부분의 후보들은 서울, 경기 등 상징적인 장소에서 출마를 선언했다.
이는 음성은 김 전 부총리의 고향인 동시에 사무관으로서 첫 부임지이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전 부총리는 지난 17일 페이스북에 "제 신상에 변동이 생겨 알려드립니다. 얼마 전 '사단법인 유쾌한반란' 이사장을 사임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제 행보를 감안할 때 비영리법인 대표직을 계속 맡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해서입니다"라며 대권 도전을 예고했다.
전날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처음 공직을 시작한 곳(음성)에서 초심을 되돌아보고, 고향 어르신들을 찾아뵙고 의견을 들으면서 (대권)구상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 국민의힘 등 거대 양당을 택하지 않고 신당 창당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부총리는 "제가 추구하는 것은 정권 교체나 재창출 차원을 뛰어넘는 정치세력의 교체, 즉 판 자체를 바꾸겠다는 것"이라며 "세의 유불리나 정치공학에 따라서 움직이는 것은 제 취지와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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