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선별진료소 '더위와 사투'…충북 전역 '폭염특보'
  • 전유진 기자
  • 입력: 2021.07.21 14:03 / 수정: 2021.07.21 14:03
폭염 경보 발효된 21일 오전 충북 청주시 서원보건소 앞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더위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 청주=전유진 기자
폭염 경보 발효된 21일 오전 충북 청주시 서원보건소 앞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더위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 청주=전유진 기자

서원보건소, 그늘따라 100m 줄 이어져…40분 기다려야 검사 가능[더팩트 | 청주=전유진 기자] 21일 충북 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선별진료소에서는 '더위와 사투'가 벌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충북 청주시 서원보건소 앞 선별진료소. 폭염 경보가 발효된 전날에 이어 이날도 30도를 넘는 후텁지근한 날씨가 계속 됐지만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검사를 기다리는 시민들의 손에는 더위를 식힐 부채와 양산 등이 쥐어져 있었다. 검사자들은 그늘을 따라 길게 서있었다.

A씨(30대)는 "회사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밀접접촉자는 아니지만 예방차원에서 검사를 받으러 왔다"며 "날씨가 너무 더워 검사자들이나 의료진들 모두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서원보건소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직장 전수조사와 타 지역 방문자들의 코로나19 검사가 증가했다. 또 유흥업소 종사자·이용자 전수조사 중이어서 검사 인원이 많이 늘었다.

최근에는 야구, 럭비 등 운동선수들이 대회 참가를 위해 진단검사를 많이 받고 있다.

폭염 경보 발효된 21일 오전 충북 청주시 서원보건소 앞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위해 기다리고 있다. / 청주=전유진 기자
폭염 경보 발효된 21일 오전 충북 청주시 서원보건소 앞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위해 기다리고 있다. / 청주=전유진 기자

이날 검사를 기다리는 시민들의 줄은 100m 가량 길게 이어져 검사를 받기까지 40여분은 기다려야 했다.

천막으로 햇볕을 가렸지만 더위를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야외 의료진 옆에는 에어컨이 작동하고 있었지만 두꺼운 방역복과 마스크 착용하고 검사를 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이 때문에 의료진의 피로도는 극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까지 청주권 4개 보건소(흥덕·상당·서원·청원) 공무원 249명 중 32명이 휴직에 들어갔다. 휴직자 비율만 12.8%에 달한다.

한 의료진은 "손에 습진도 많이 생기고 붓기도 심하다"며 "요즘에는 (검사자들이) 너무 많아서 힘들고 지쳐요. 날씨도 덥다보니 더 힘드네요"라고 말했다.

폭염 경보 발효된 21일 오전 충북 청주시 서원보건소 앞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위해 기다리고 있다. / 청주=전유진 기자
폭염 경보 발효된 21일 오전 충북 청주시 서원보건소 앞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위해 기다리고 있다. / 청주=전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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