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기본 소득 아닌 일자리 원해"…정세균 부산 지지 조직 닻 올려
  • 조탁만 기자
  • 입력: 2021.07.09 14:15 / 수정: 2021.07.09 14:15
여권의 차기 대선 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9일 오전 부산에서 열린 균형사다리 부산본부 발대식에서 젊은이들이 원하는 건 기본 소득이 아니라 일자리다고 강조했다./부산=조탁만 기자
여권의 차기 대선 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9일 오전 부산에서 열린 균형사다리 부산본부 발대식에서 "젊은이들이 원하는 건 기본 소득이 아니라 일자리다"고 강조했다./부산=조탁만 기자

균형사다리 부산본부 발대식…이재명 '기본 소득' 공약 견제 및 부산 시민 지지 호소[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젊은이들이 원하는 건 기본 소득이 아니라 일자리다."

여권의 차기 대선 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9일 이날 오전 부산에서 열린 균형사다리 부산본부 발대식에서 "국무총리 시절 청년정책위원장을 할 당시 젊은이들을 만나 '무엇을 도와줄까'라며 물어 보니 이들은 돈을 달라는 게 아니라 일자리를 달라고 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 배경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기본소득' 공약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읽힌다.

그는 이어 "우리 사회는 극심한 소득 불평등에 이어 주택가격이 오르면서 자산 불평등을 겪고 있는데, 이 때문에 많은 청년들이 꿈과 희망을 잃어버렸다"고 덧붙였다.

정 전 총리는 경제에 초점을 둔 소견을 이어갔다.

그는 "답은 경제다. 경제가 살아나야 일자리도 생기고 우리 청년들이 꿈을 가질 수 있다"며 "제가 이번에 (당내) 경선을 하면서 보니 저보다 경제를 잘 아는 분들이 없는 것 같다"고 자부했다.

부산 민심을 잡기 위한 발언도 거침없었다. 총리 시절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제정, 부·울·경 광역 철도망과 항만재개발 등 사안을 들며 부산 민심을 겨냥하는 동시에, 그는 "부산 도심철도의 지하화 추진을 새로운 공약으로 제안드린다"고 대놓고 부산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종합무역상사에서 18년 동안 일하면서 미국에서만 9년을 일했고 국회의원, 장관에 이어 총리 시절 경우 직접 외교를 하는 등 여러 경험을 쌓아왔다"며 자신의 그간 이력을 소개하며 지지 호소를 이어갔다.

또 "국회 백봉신사상을 15번 받을 정도로 도덕성에 흠이 없고, 흙수저 출신으로 서민들의 고통을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다"고 덧붙였다.

최근 정 전 총리와 단일화를 꾀한 이광재 국회의원(강원 원주시갑)도 힘을 보탰다.

이 의원은 "이번에 대선에서 가장 어려운 민주당 후보가 누구인지 홍준표 의원한테 물어봤다"며 "정세균 전 총리가 흠잡을 곳도 없고 능력있는 사람이라고 답했다"고 정 전 총리를 치켜세웠다.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도 "약자도 배려하고 많은 사다리를 만들어 청년들이 어느 계층이라도 올라갈 수 있는 세상, 정세균 총리께서 그 가능성을 만들어낼 것이다"고 정 전 총리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발대식엔 김영주 의원(영등포구갑), 이원욱(경기 화성을), 김교흥 의원(인천 서구갑) 등이 참석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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