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전·현직 도의원 6명 골프 모임 등 확진·격리로 물의
  • 강보금 기자
  • 입력: 2021.07.05 16:34 / 수정: 2021.07.05 16:34
경남 전·현직 도의원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및 격리된 가운데,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5일 추석까지 남은 80일이 코로나를 완전히 극복하는 마지막 전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경남도 제공
경남 전·현직 도의원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및 격리된 가운데,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5일 "추석까지 남은 80일이 코로나를 완전히 극복하는 마지막 전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경남도 제공

김경수 지사 "추석 전 80일, 코로나19 마지막 전투 될 것"[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경남 전·현직 도의원 6명이 골프 여행과 친목 모임 등을 가졌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 및 격리된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5일 경남도 방역당국과 도의회 등에 따르면 전 도의원 A씨는 지난달 30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전 도의원 B씨는 지난달 29일 몸살과 근육통 등의 증상이 발현된 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와 B씨는 지난달 21일 1박 2일간 전남지역에서 부부동반 골프여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골프여행에는 현직 도의원 C씨도 함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B씨의 부인과 아들 등 가족 3명이 연쇄적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한 A씨는 골프여행 이후 지난달 28일 경남 진주에서 열린 전직 도의원 친목 모임에 참석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 모임에는 현직 도의원 C씨를 비롯한 D, E씨가 참석해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다.

이 밖에도 현직 도의원 F씨는 지난달 24일 통영의 한 행사장에서 B씨와 접촉했다.

이로써 현재 확진 판정을 받은 전직 도의원은 A, B씨 2명이며, 이들과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오는 13일까지 자가격리 조치된 현직 도의원은 4명으로 파악됐다.

방역 당국은 이들이 참석한 골프여행에서 현재 알려진 8명 이외에 추가로 참여한 인원이 있을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 중이다.

아울러 진주 모임에는 총 18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돼 전·현직 도의원을 포함한 참석자에 대해 방역수칙 위반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한편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5일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7월 월간전략회의'에서 "추석까지 남은 80일이 코로나를 완전히 극복하는 마지막 전투가 될 것"이라며 방역에 남다른 총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 예방', '조기 발견', '조기 차단' 등 방역 3대 원칙을 강조하며, "현장의 의료진과 방역담당자들이 마지막 전투에서 지치지 않고 도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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