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확진자 중 60% 20~30대…방역당국 확산 긴장[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새 41명 늘어났다. 확진자 가운데 60%가량이 사회 활동이 활발한 20~30대로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부산시는 2일 오후 기준 신규 확진자 41명이 추가돼 누적 환자는 모두 6301명이라고 밝혔다. 하루 확진자가 40명을 넘은 건 지난달 14일 44명 이후 49일 만이다.
이날 추가 확진자 중 15명은 ‘감성주점’에서 나왔다.
서울 확진자가 다녀간 부산진구 A 감성주점 접촉자 290여명을 조사한 결과 부산 1명, 대전 1명 등 이용자 2명이 확진됐다.
이 주점을 방문한 서울 확진자가 이용한 해운대구 숙박업소에서도 일행 3명과 업소 직원 1명이 추가 감염됐다.
또 다른 서울 확진자가 방문한 부산진구 B 감성주점에서도 이용자 2명이 확진됐다.
이와 별도로 유증상 확진자가 이용한 부산진구 C 감성주점에서는 종사자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감성주점 3곳 관련 확진자는 이용자 9명, 종사자 2명, 접촉자 4명 등 15명이다.
수산업계 집단감염도 계속 되고 있다. 기존 확진자가 발생한 사업장 근로자 3명이 격리 중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모두 73명으로 늘었다.
이밖에 인도네시아에서 입국한 4명, 인천 확진자의 지인 1명, 경남 양산 확진자의 접촉자 2명이 확진됐다.
특히 이날 확진자 가운데 24명이 20~30대로 확인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해당 업소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외지 방문객들과 접촉하는 것이 감염 확산의 위험요인으로 파악된다"며 "휴가철 다중이용시설의 방문을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더욱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날 오후 7시 15분부터 부산진구 일대를 돌며 불시 점검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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