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정 접수 후 국수본 내사에서 최근 강제 수사 전환[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가 수천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부산경찰청 소속 현직 총경을 입건했다.
4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국수본 중대범죄수사과는 지난 2일 부산경찰청 A 총경의 집무실에서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을 압수수색했다.
국수본은 "A 총경에게 수상한 돈이 건네졌다"는 내용의 진정이 접수되자 그동안 내사를 벌여오다 최근 수사로 전환해 A 총경을 입건했다.
국수본은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 받아 계좌를 추적했고, 실제 사업가 돈이 A 총경에게 흘러 들어간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수본은 A 총경이 사업가에게 편의를 주는 대신 대가를 받은 게 아니냐는 데 초점을 맞추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휴대전화 통화 내역 등을 분석한 뒤 A 총경 등 관련자를 차례대로 소환할 방침이다.
A 총경은 "한 때 경제적인 문제로 지인에게 금전적 지원을 받았으나 사건이 불거지기 전 모두 갚았다"며 "수사 정보를 건네거나 편의를 봐준 적도 없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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