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주혁신도시 정착과 지역균형발전에 역행[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경남 진주시의회가 진주혁신도시 대표 공공기관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대한 정부의 혁신안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진주시의회 시의원들은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정부 관계자의 LH 해체 수준의 고강도 혁신안 언급에 대해 경남진주혁신도시 정착과 지역 균형발전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당초 주택공사와 토지공사를 통합한 것은 정부 정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었다"며 "일부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문제 처방을 위해 주택, 토지 등의 기능을 분리하는 것은 비효율성을 키우는 것으로 기능 분리와 축소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LH가 진주시에 낸 세금은 372억여원으로 11개 공공기관이 낸 세금의 90% 가까이 차지하며 청년취업의 핵심엔진으로 매출과 고용·사회환원 등 지역사회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LH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상하반기 채용형인턴(정규직) 350명을 선발키로 했으나 잠정 중단한 상태이며 내년부터 본격 시행될 지방대생 취업 할당제도 불투명하다.
이상영 진주시의회 의장은 "LH는 진주혁신도시의 핵심기관"이라며 "LH 축소는 진주혁신도시 전체의 성패와 지역균형발전 취지에 역행하는 것으로 재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