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염목 제거 결과 피해 나무 24% 감소, 피해 131개 시·군·구로 늘어[더팩트 | 대전=박종명 기자]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나무는 감소했지만 피해 시·군·구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산림청에 따르면 소나무재선충병의 매개충인 북방수염하늘소, 솔수염하늘소가 재선충을 몸에 지니고 부화되기 전까지 감염목을 4월 말까지 전량 제거한 결과 지난달 30일 기준 전국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본수는 31만 본으로 전년도 41만 본보다 24% 줄었다.
또 모든 시·군·구가 피해목 본수를 기준으로 심각 정도가 '중(中)' 이하로 분석됐다.
권역별로는 전남과 경남이 다소 늘었지만 강원, 경기, 울산, 제주가 크게 줄었다.
기존 발생지 중 방제 기간에 피해목이 한 본도 발생하지 않은 곳은 충남 논산, 강원 인제 등 15개 시·군, 2년 계속 발생하지 않은 지역은 충북 옥천·진천, 경기 의왕 등 5곳이었다.
반면 예찰활동 부진과 이에 따른 피해 대상목 누락 등으로 부산시 기장군과 경북 고령 등은 감소 추세에서 다시 증가했다.
특히 소규모로 분산 발생하는 추세가 계속돼 8개 지역에서 재선충별이 새로 발생해 피해 시·군·구는 131개로 늘었다.
피해목 1000본 이하의 '경미' 수준의 시·군·구 수는 2014년과 비교해 각각 19개에서 89개로 늘어 전체 피해 지역 중 68%를 차지했다.
산림청은 드론과 전자예찰함을 통한 예찰과 QR코드를 활용한 고사목 이력관리시스템 관리를 강화해 예찰 단계부터 누락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산림청 강혜영 산림병해충방제과장은 "소나무재선충병의 피해목 본수는 줄고 있지만 적은 본수의 피해 지역은 오히려 늘어 예찰과 방제의 난이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투입 재원이 더 요구되고 있는 만큼 경미 지역의 빠른 청정지역 전환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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