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보이즈, 경쟁이 곧 자양분…서사 있는 성장[TF초점]
  • 정병근 기자
  • 입력: 2021.04.09 13:21 / 수정: 2021.04.09 13:21
그룹 더보이즈가 지난해 로드 투 킹덤을 통해 급성장한 것에 이어 킹덤에서도 좋은 강렬한 무대를 보여주며 또 한 번 큰 폭의 도약을 기대케 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열린 더팩트 뮤직 어워즈 참석 당시 모습. /배정한 기자
그룹 더보이즈가 지난해 '로드 투 킹덤'을 통해 급성장한 것에 이어 '킹덤'에서도 좋은 강렬한 무대를 보여주며 또 한 번 큰 폭의 도약을 기대케 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열린 '더팩트 뮤직 어워즈' 참석 당시 모습. /배정한 기자

'킹덤'도 압도한 무대, 왕좌 향한 거침 없는 질주[더팩트 | 정병근 기자] '로드 투 킹덤'을 씹어먹은 그룹 더보이즈가 '킹덤'에서도 확실히 다른 퍼포먼스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지난해 엠넷 '로드 투 킹덤'이 더보이즈의 우승으로 마무리된 뒤 메이저리그 격인 '킹덤: 레전더리 워'(이하 '킹덤')'에 어떤 팀들이 합류할지 관심이 쏠렸다. 그리고 10개월여 만인 지난 1일 쟁쟁한 보이그룹들을 라인업으로 꾸려 지난 1일 첫발을 뗐다. '로드 투 킹덤'을 거친 더보이즈는 도전자의 모양새를 띄고 있지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이기도 하다.

더보이즈는 '로드 투 킹덤'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내공이 쌓였고 더 단단해졌다. 팬덤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9월 발표한 5번째 미니 앨범 'CHASE(체이스)'의 연간 앨범 판매량 37만 장과 타이틀곡 'The Stealer(더 스틸러)' 활동은 더보이즈의 성장을 증명했다. 이후 반 년이 더 흘러 '킹덤'에 합류한 더보이즈는 더 강력해진 모습이다.

8일 방송된 '킹덤'에서 1차 경연에 나선 더보이즈의 무대는 이들의 가장 강력한 무기가 무엇인지를 오롯이 보여줬다. 짜임새 있는 퍼포먼스가 전매특허이긴 하지만 그보다 더 무서운 건 '기세'다.

대면식 순위 2위에 오른 더보이즈는 '투 더 월드(To the world)'를 주제로 한 1차 경연을 선보일 첫 팀으로 발탁, 경연곡으로 'No Air(노 에어)'를 재해석한 무대를 준비했다. 'No Air'는 더보이즈가 2018년 11월 발표한 3번째 미니 앨범 'THE ONLY(디 온리)'의 타이틀곡이다.

더보이즈는 대면식 퍼포먼스의 연장선으로 '얼음과 불의 노래' 콘셉트를 선택했다. 이어 'No Air'를 직설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으로 수중 촬영을 진행, 처절함을 극명하게 드러냈다. 수중 촬영 영상과 1인칭 시점으로 연출된 무대는 11명 멤버가 선보이는 강렬한 눈빛과 감정을 더욱 돋보이게 했고 얼음, 불 등의 오브제를 활용한 칼군무 역시 웅장함을 더했다.

더보이즈는 8일 방송된 킹덤에서 1차 경연 첫 주자로 나서 No Air(노 에어)를 재해석한 무대를 펼쳤다. 곡의 서사를 무대 위에 옮겨 놓은 구성과 더불어 독보적인 군무와 고난도 동작으로 한 편의 뮤지컬을 완성했다. /엠넷 방송 캡처
더보이즈는 8일 방송된 '킹덤'에서 1차 경연 첫 주자로 나서 'No Air(노 에어)'를 재해석한 무대를 펼쳤다. 곡의 서사를 무대 위에 옮겨 놓은 구성과 더불어 독보적인 군무와 고난도 동작으로 한 편의 뮤지컬을 완성했다. /엠넷 방송 캡처

더보이즈는 소년이 가진 순수한 열정과 갈망을 숨이 멎을 듯한 애절한 고백으로 담은 이 곡을 새로운 편곡과 안무로 펼쳐냈고 한층 깊고 섬세한 서사를 그렸다. 곡의 서사를 무대 위에 옮겨 놓은 구성과 더불어 독보적인 군무와 고난도 동작으로 한 편의 뮤지컬을 완성했다.

공연 시작 전 "대면식 무대 이후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됐다. 한층 더 깊어진 표현력을 보여드리겠다"는 더보이즈의 각오는 무대에서 발현됐다. 'No Air' 공연은 '로드 투 킹덤'에서 스토리텔링 있는 퍼포먼스로 차별화하며 압도적인 우승을 거머쥔 더보이즈의 진가와 이후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였다.

무대를 마친 더보이즈 멤버들은 "경연이 끝나면 다음 무대는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킹덤'이 시작된 것이 실감이 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다양한 스토리를 가진 무대를 보여드렸다. 앞으로 마음을 움직이는 퍼포먼스를 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킹덤'은 '로드 투 킹덤'보다 연차나 인기에서 더 쟁쟁한 팀들(아이콘, 에이티즈, 스트레이 키즈, 비투비, SF9)이 합류했고 대면식에서 확인했듯이 이들이 임하는 각오 역시 남다르다. 더보이즈의 여정은 분명 '로드 투 킹덤'보다 더 험난할 전망이다. 오히려 그래서 더 기대되는 부분도 있다. 경쟁을 통해 급성장하는 더보이즈의 모습을 이미 확인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이맘때의 더보이즈와 지금의 더보이즈는 위상과 저력이 완전히 다르다. '로드 투 킹덤'을 거치며 환골탈태한 더보이즈가 '킹덤'에서 또 어떤 성과를 이뤄낼지 이를 통해 또 얼마나 성장할지 이들의 여정과 성장스토리에 많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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