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파산한 포항 우방스포츠센터
  • 김달년 기자
  • 입력: 2021.04.01 17:36 / 수정: 2021.04.01 17:36
포항에서 사설 스포츠센터로 30년간 운영돼 온 우방스포츠센터가 코로나19의 파고를 넘지 못하고 파산해 문을 닫았다/포항=김달년기자
포항에서 사설 스포츠센터로 30년간 운영돼 온 우방스포츠센터가 코로나19의 파고를 넘지 못하고 파산해 문을 닫았다/포항=김달년기자

연회원 및 세입자 보증금 피해 우려[더팩트ㅣ포항=김달년 기자] 포항지역 사설 스포츠센터로 30년간 운영돼 온 북구 용흥동의 우방스포츠센터가 코로나19의 여파로 문을 닫았다.

이로 인해 이 건물에 있는 골프연습장, 수영장, 이발소 등 세입자들의 보증금을 비롯해 연회원들이 피해를 입게 됐다.

우방스포츠센터를 운영해 온 (주)동광스포츠센터는 최근 건물내 엘리베이터에 "코로나19 장기간 여파로 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피해를 입게 된 모든 분들께 죄송합니다. 그동안 이용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는 안내문을 게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부터 매출이 크게 줄어 어려움을 겪던 우방스포츠센터가 경영의 직격탄을 맞은 것은 지난해 12월과 올 1월 2차례 코로나19 확진가자 다녀가면서다.

"우방스포츠센터 헬스장 및 목욕탕을 방문한 분은 가까운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으라"는 포항시의 안전 안내문자로 인해 상호가 공개되면서 이용객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이로 인해 하루 수입이 10~15만원에 불과했다고 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3월 18일 회생절차를 진행 중이던 법원으로부터 파산선고 예정 통보를 받았다. 30년 동안 운영해 온 스포츠센터는 결국 코로나19 때문에 문을 닫게 된 것이다.

우방스포츠센터의 엘리베이터 옆에 붙여진 파산 안내문/포항=김달년기자
우방스포츠센터의 엘리베이터 옆에 붙여진 파산 안내문/포항=김달년기자

이로인해 80만원에 달하는 연회원권을 끊어 이용하던 300여명의 연회원들이 피해를 입게 됐다.

회원A(55)씨는 "31일 아침에 당장 내일부터 문을 닫는다는 안내 문자를 받고 깜짝 놀랐다."며 "남은 기간 연간회비는 어디서 돌려받을 수 있을지 답답하다"고 말했다

회원들에게만 피해가 있는 것이 아니다. 14명의 직원들은 하루 아침에 직장을 잃게 됐으며, 건물에 있는 이발소와 골프연습장, 수영장 등은 각 수 천만 원에 달하는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을 지도 미지수다.

4층 수영장을 임대해 운영하고 있는 B씨는 "현재 수영장 영업은 하고 있지만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을지, 계약기간까지 영업을 할 수 있을지 막막한 심정"이라고 하소연 했다.

한편, 파산한 (주)동광스포츠센터의 채무금액은 4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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