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상인연합회 회장 소유 건물, 대구시 매입 특혜 의혹
  • 박성원 기자
  • 입력: 2021.04.01 14:54 / 수정: 2021.04.01 14:54
대구시가 대구 상인회관 건립을 추진하면서 상인회 회장 소유의 건물을 매입하고 리모델링 후 다시 상인회에 위탁을 맡겨 특혜 의혹이 일고있다. 대구시 상인회관 건물 / 대구=박성원 기자
대구시가 대구 상인회관 건립을 추진하면서 상인회 회장 소유의 건물을 매입하고 리모델링 후 다시 상인회에 위탁을 맡겨 특혜 의혹이 일고있다. 대구시 상인회관 건물 / 대구=박성원 기자

대구민변과 대구참여연대, '대구시 감사관실의 즉각적 감사 착수 요구'[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대구시가 대구 상인회관 건립을 추진하면서 상인회 회장 소유의 건물을 매입하고 리모델링 후 다시 상인회에 위탁을 맡겨 특혜 의혹이 일고있다.

앞서 대구시는 2015년 5월 중소벤처기업부 전통시장시설현대화사업 총 사업비 27억2000만원으로 대구광역시상인회관 건립을 추진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대구지부(이하 대구민변)와 대구참여연대는 이 과정에서 대구시 상인회장의 소유 건물을 매입해 리모델링 후 수의계약으로 다시 상인연합회에 위탁을 맡겼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대구민변과 대구참여연대는 "특정 민간단체가 원하는 건물을 매입해주고, 리모델링해서 다시 수의계약으로 위탁해주는 듣도 보도 못한 특혜 행정이 이뤄졌다는 것"이라 주장하며 감사를 요구했다.

이들은 대구시 상인연합회 김영오 회장외 2인이 16억 5000만원에 매입한 건물을 대구시가 17억 4000여만원에 매입해 차익이 1억정도 밖에 되지 않아‘업(UP)계약’에 대한 합리적 의심도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시의회는 수의계약 과정에서 대구시 지원으로 2016년 6월 설립된 비영리재단 전통시장진흥재단도 설립목적과 기능으로는 수탁자로 적절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그런데 상인회로 수의계약 위탁이 이뤄지고 전통시장진흥재단은 월 165만원의 임대료를 내면서 이 건물에 입주해 있어 수의계약이 적절하게 이뤄졌는지도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대구민변과 대구참여연대는 대권주자들이 시기만 되면 찾는 서문시장에서 후보자 또는 대통령을 영접했던 인물이 가지고 있는 영향력으로 이 모든 것들이 가능했다는 의심이 든다며 대구시의 감사를 촉구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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