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원들, "대구시 행정 이대로 안돼..."
  • 박성원 기자
  • 입력: 2021.02.05 12:04 / 수정: 2021.02.05 12:04
5일 열린 대구시의회 제280회 임시회 폐회에서 시의원들이 5분발언을 통해 대구시 행정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대구시의회 전경 / 박성원 기자
5일 열린 대구시의회 제280회 임시회 폐회에서 시의원들이 5분발언을 통해 대구시 행정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대구시의회 전경 / 박성원 기자

민원응대 부실, 대구경북행정통합 대원칙 없어..[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5일 열린 대구시의회 제280회 임시회 폐회에서 시의원들이 5분발언을 통해 대구시 행정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우선 이진련(더불어민주당, 비례)의원은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지원과 관련해 공무원의 태만한 업무자세를 지적했다. 이 의원은 "민원인이 코로나19로 인해 힘들어서 유서를 쓰서 품에 넣고 다닌다고 하자 담당공무원이 코웃음을 쳤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버팀목자금을 신청하려는 소상공인 중 그 절차와 방법을 모르는 분들이 많아 대구시 관계부서로 이를 문의 하였는데, 관계 공무원은 수차례 전화를 받지 않았고, 어렵게 연결되어도 시종일관 시민을 경솔히 응대하며 문의와 요청을 묵살하는 일이 수차례 벌어졌다"면서 ".몇몇 시민은 시 공무원의 그러한 태도로 인해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음을 호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윤기배(국민의힘,동구3)의원은 대구시가 대구경북행정통합에 대해 대원칙도 없고 청사진도 없이 주민투표를 강행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대구경북 행정통합 공론화위원회는 통합의 찬반 논의가 아닌 통합의 형태를 그리기 위한 공론화를 추진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그 추진절차와 일정까지 공개했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찬반 의사에 선행해 실질적으로 행정통합이 추진되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으며, 이러한 인상은 향후 주민투표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에서 시민의 자유의사를 침해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서, 김동식(더불어민주당, 수성2)의원은 "지난해 대구시가 4·15 총선이 끝난 다음날인 16일에 긴급생계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하여 시민의 고통은 무시하고 정치적 셈법에만 몰두한다는 오해와 비판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각 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준비중인 4차 재난지원금은 이러한 비판에 휘둘리지 않아야 되며, 대구시는 오로지 코로나19로 어느 지역보다 더 큰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및 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가계 소비가 급증하는 시기인 5월경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논의를 시작해야한다"라고 주장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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