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왜 이래? 약체 브라이튼에 '충격패'...홈 연패 4위 추락
  • 박순규 기자
  • 입력: 2021.02.04 08:21 / 수정: 2021.02.04 08:22
리버풀이 4일 브라이튼과 EPL 22라운드 홈경기에서 0-1로 패하며 4위로 추락했다. 사진은 스티븐 알자테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허탈해 하는 리버풀 선수들./맨체스터=AP.뉴시스
리버풀이 4일 브라이튼과 EPL 22라운드 홈경기에서 0-1로 패하며 4위로 추락했다. 사진은 스티븐 알자테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허탈해 하는 리버풀 선수들./맨체스터=AP.뉴시스

4일 EPL 22라운드 리버풀-브라이튼전 0-1, 하위권 팀들에 안필드 연패 '수모'[더팩트 | 박순규 기자] 토트넘만 만나면 승점을 쌓던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이 하위권 팀들을 상대로 해서는 연달아 패배의 수모를 당해 급기야 4위로 미끌어졌다.

리버풀은 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약체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홈경기에서 주전들의 부상 공백 속에 후반 11분 알자트에게 내준 골을 만회하지 못 하고 0-1로 패배, 선두권 진입에 실패했다. 브라이튼은 마치의 크로스를 번이 머리로 패스하자 리버풀의 필립스가 걷어낸다는 것이 쇄도하던 스티븐 알자트의 몸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들어가면서 행운의 결승골을 낚아 강등권과 격차를 벌렸다.

최근 2연승을 거둔 뒤 다시 제동이 걸린 리버풀은 무패를 자랑하던 안필드 홈구장 에서 최근 4경기 무승(2무 2패)의 부진을 기록하며 레스터 시티(3위, 승점 42)에 밀려 4위(승점 40, 11승7무4패)로 추락했다. 1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47),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44)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브라이튼은 승점 24로 15위로 올라서며 강등권과 격차를 벌렸다.

2020~2021 프리미어리그 순위./EPL 캡처
2020~2021 프리미어리그 순위./EPL 캡처

특히 리버풀은 지난달 22일 번리와 19라운드 홈경기 0- 패배에 이어 홈 2연패의 수모를 당하며 선두 탈환 계획에 차질을 빚었다. 리버풀이 브라이튼에 발목이 잡힌 건 1982년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0-2 패배 이후 37년여 만이다. 리버풀은 그동안 브라이튼을 상대로 10승2무 무패행진을 벌이던 상태여서 더 이날 패배는 의외로 받아들여졌다.

리버풀은 지난달 29일 선두권 경쟁의 빅매치로 관심을 모았던 토트넘과 원정경기에선 3-1로 이기며 토트넘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은 바 있다. 리버풀은 2017년 10월 EPL 홈경기에서 토트넘에 패배한 이후 지금까지 3년 3개월여 동안 토트넘과 7차례 맞대결에서 한 번도 진 적이 없는 '절대 우세'를 보이고 있다. 그런데 하위권 팀들을 상대로 해서는 연달아 승점을 내줘 리버풀 팬들은 물론, 토트넘 팬들의 마음까지 아프게 했다.

리버풀은 이날 4-3-3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모하메드 살라, 호베르투 피르미누, 셰르단 샤키리, 지오르지니 바이날둠, 티아고 알칸타라, 제임스 밀너, 앤드류 로버트슨, 조던 헨더슨, 나다니엘 필립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퀴빈 켈러허(GK)를 내세웠으나 브라이튼의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리버풀은 버질 반다이크, 사디오 마네 등에 이어 알리송 베커 골키퍼가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점유율에서 앞서고도 슛이 브라이튼에 밀릴 정도로 공격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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