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혼' 선우은숙, 14년 만에 밝힌 별거 배경 "3자 때문에…"
  • 이한림 기자
  • 입력: 2021.01.12 08:41 / 수정: 2021.01.12 09:10
11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서는 선우은숙과 이영하가 과거 제 3자 때문에 별거를 시작하게 된 이유 등이 전파를 탔다.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캡쳐
11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서는 선우은숙과 이영하가 과거 제 3자 때문에 별거를 시작하게 된 이유 등이 전파를 탔다.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캡쳐

선우은숙, 며느리 질문에 "지금이라면 이혼 안해"[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배우 선우은숙이 '우리 이혼했어요'에서 제 3자 때문에 이영하와 별거하고 이혼까지 결심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11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서 선우은숙은 전 남편인 배우 이영하와 만나 과거 여자 후배가 자신을 고소하려고 한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앞서 선우은숙은 그녀를 찾아 온 이영하와 지난 밤에 있던 대화를 나누던 중 이영하에게 "그렇게 술을 마셔도 건강체질"이라고 운을 떼자, 이영하는 "단순무식해 스트레스가 없다. 상관없는 일에는 신경쓰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자 선우은숙은 "그게 나와 다른 점, 당신의 장점이자 단점"이라면서 "그 얘기를 하니까 확 스치는 게 있다. 여자 후배가 날 고소한다고 하는데도 자기는 내 편을 안들어주더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또 선우은숙은 "우리가 이혼한 가장 큰 이유가 뭔지 알지 않냐"며 언성을 높이자 이영하는 "난 무슨 소린지 모르겠다"며 난감해 했다.

이어 선우은숙은 "남들은 우리가 바람피워서 헤어졌다고 하는데 우린 그런게 아니다. 근데 여자 후배가 그런 상황이 됐을 때에 일이다. 그 여자가 자기한테 20통 넘게 모르는 척 하라는 연락을 했다. 그 여자가 뻔뻔했다"며 "당시 여자 후배의 남친은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한다고 하더라. 모른다고 하니 이영하한테 확인하라면서 잡아 뗐다"며 둘 사이에 일어났던 사건에 대한 언급을 이어갔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듣던 MC 신동엽은 "이혼한 진짜 이유를 자세히 모르지만 두 사람이 후배의 삼각관계에 얽혔던 것 같다"고 말하며 상황을 설명했다. 이영하 입장에서는 자신의 일이 아니니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선우은숙은 나름 후배를 돕고자 관계를 수습하려다가 일이 꼬였다는 설명이다.

선우은숙은 해당 고소 사건으로 이영하와 사이가 6개월 가량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본인이 이영하에게 별거하자고 했을 때에도 "내 마음 속 아픔에는 '왜 이사람은 내 편을 안 들어주지'였다"며 "그게 내 상처였다"고 고백했다.

선우은숙의 14년 만의 고백에 이영하는 고개를 숙이고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 선우은숙은 "있는 사실에 맞다고 한건데 나한테 다 덮어 씌웠던 일"이라면서 "우리 둘의 문제가 아닌 제3자 때문에 우리가 계속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영하는 "난 세상 사는 게, 자꾸 이런 얘기를 듣는 게 어렵다. 난 단순한 사람인데"라고 답했다. 이윽고 싸늘해진 분위기에 선우은숙은 "괜히 이야기해서 분위기를 깼네"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선우은숙과 이영하의 과거 회상과 더불어 이 둘의 아들과 며느리가 손녀를 데리고 방문해 식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들은 방송과 가족, 인간 관계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를 위로하고 웃음을 보였다.

특히 선우은숙은 "어머니(선우은숙)면 아버지(이영하)랑 이혼 당시 일어났던 일들이 지금 어머니한테 생긴다면"이라는 며느리의 질문에 "이혼 안한다"고 단호하게 말하기도 했다.

선우은숙은 "답이 나온다. 만약에 지금 나이 60세가 넘은 상황에 아빠한테 섭섭한게 있다면 푼다"며 "그 때는 나도 어렸고, 세상을 몰랐다. 섭섭함이 크다보니까 그게 가장 컸던 것 같다. 내 편 아닌 '남의 편' 남편, 남의 사람 같은 느낌이었다. 근데 아빠는 몰랐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를 듣고 있던 이영하는 "당시 왜 나는 이혼해야 되냐고 그랬다"라며 "난 정말 몰랐다"라고 답했다.

아들 내외를 돌려 보낸 후에는 선우은숙과 이영하의 한강 산책 장면이 그러졌다. 말미에서 선우은숙은 이영하에게 "다음엔 편안하게 볼 수 있을까"라고 물었고 이영하는 "난 기분 좋게 집에 가겠다. 좋은 생각하라"고 말하며 인사를 나눴다.

한편 이날 방송된 '우리 이혼했어요' 8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7.4%, 수도권 8.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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