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세권 버스 신설 등 대중교통 정책 새판 짜야"…4호 공약 발표[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국민의힘 유재중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30일 "부산의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을 60%까지 올리겠다"며 4호 공약을 제시했다.
유 예비후보는 이날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지역 대중교통정책을 새로 짜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2005년 당시 이명박 서울시장이 완성한 서울 대중교통 개선사업과 비교하면 부산은 여전히 초라하고 허점투성이"라면서 "서울 등 수도권은 대중교통개선사업에 힘입어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이 55%인 반면 부산은 43%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부산시도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을 50%대로 끌어올리기 위해 서병수 전 시장, 오거돈 전 시장이 시민들의 반대에도 BRT(간선급행버스체계)를 도입했지만 버스 중앙차로제에 불과할 뿐이다"며 "물론 버스의 표준속도 개선에는 조금 도움이 됐으나 오히려 지상교통의 혼잡으로 버스 승객이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그는 △도시철도와 병행하는 버스노선 폐지 △간선도로와 시외곽도로 BRT 설치 △주거지에서 도시철도나 BRT에 접근할 수 있는 역세권 버스 신설 △BRT 구간 전용버스 투입 △부산교통공사이 건설과 운영총괄 등 공약을 제시했다.
최근 들어 코로나19 영향으로 부산시장 보선에 출마하는 야권 예비후보자들이 릴레이 정책공약을 내놓으며 '자신 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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