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미 "일찍 사회생활 시작해 어려움 많아" 고충 토로[더팩트|이진하 기자] 가수 선미가 '경계선 인격장애'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선미는 16일 방송된 Mnet 예능프로그램 '달리는 사이'에 출연해 5년 전부터 자신을 괴롭히는 질환을 털어놨다. 선미가 말한 질환은 '경계선 인격장애'로 정서, 대인관계가 불안정하고 감정의 기복이 매우 심한 인격장애를 뜻한다. 선미의 고백으로 이 질환은 17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관심을 끌고 있다.
경계선 인격장애의 증상은 대인관계 어려움, 망상, 우울, 의심, 조절할 수 없는 충동감 등이 있다. 또 권태감과 공허감이 만성적으로 나타나고 자제력이 부족해져 극단적으로 충동적인 행동을 보이는 증상도 동반된다.
선미는 동료 가수들과 저녁 밤을 보내면서 "힘들면 쉬어가는 게 맞다"며 "그때가 원더걸스를 탈퇴한 시점이었는데 몸보다 마음이 아팠고 나를 점점 갉아먹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5년 전 경계선 인격장애를 진단받고 약을 먹으며 점점 나아지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근본적인 것을 해결해야 했다. 경계선 인격 장애는 내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선미는 어린 나이에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함께 자리에 있었던 가수 하니 유아 청하 츄에게 "자아란 것이 생길 나이를 차 안에서 보냈다"며 "우리는 더욱 나를 돌아보고 내가 뭘 좋아하고 뭘 잘하고 또 내 자신의 기분을 맞춰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 난 괜찮다. 약도 많이 줄였고 나는 강하다. 아니 강해졌다"고 조언했다.
선미는 2007년 그룹 원더걸스로 데뷔했다. 이후 2010년 그룹을 탈퇴한 후 2013년 8월 '24시간 모자라'로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선미는 '보름달' '주인공' '날라리' '보라빛 밤' 등 히트곡을 발표하며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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