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국대 태권도 코치 "성접대·향응 제공" 폭로에 "사실무근" 반박[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현직 경남 창원시의원에 대한 성접대와 향응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해당 시의원이 반박을 하고 나섰다.
해당 시의원인 A씨는 "2017년 의회에 입성하기 전 경남태권도협회 부회장의 자격으로 러시아에 출장을 간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성접대나 향응 등의 접대는 상식적으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앞서 전 국가대표 태권도 코치였던 B씨(55)는 이날 창원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A시의원 등 경남태권도협회 임원진에게 러시아 출장 중 '성접대와 향응'을 제공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A시의원은 2017년 10월 러시아 사할린 태권도 관계자들과 자매결연을 위한 자리가 마련돼 협회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 공금 490만원(항공료, 숙박비)으로 러시아에 다녀왔다고 밝혔다.
당시 정부파견 사범으로 있던 B씨와 협회 임원진 등 총 5명이 동행해 B씨가 근무하는 학교와 관계자들을 만나 교류를 했다는 것.
시의원은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 후 협회 임원들과 사비를 모아 술자리를 가진 적은 있으나 성접대 등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당시 B씨는 임원진에게 접대를 할 상황도 이유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함께 러시아를 다녀온 경남태권도협회 임원 중 한 명인 C씨와 B씨가 오랜 선후배 관계로 의형제라 불릴 만큼 친했다. 최근 둘 사이의 갈등으로 인해 B씨가 개인적인 앙심을 품고 이 같은 기자회견을 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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