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일 최고 시청률 갱신[더팩트|이진하 기자] '펜트하우스' 김소연이 천륜을 버리고 악행을 이어가는 연기로 시청자의 호평을 받았다.
1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 15회'(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는 천서진(김소연 분)이 눈 앞에 부친 천명수(장성모 분)의 죽음을 외면하며 폭주를 이어갔다.
이날 천서진은 남편 하윤철(윤종훈 분)과 이혼하고 부친 천명수에게 청아재단 이사장 자리를 약속받아 최고의 날을 맞았다. 천서진은 내연남인 주단태(엄기준 분)를 찾아가 "오늘 내 인생에서 가장 멋진 일이 일어났다"며 가장 먼저 기쁜 소식을 알렸다.
그 시각 오윤희(유진 분)는 딸 배로나(김현수 분) 자퇴 이유가 자신과 하윤철의 불륜을 의심하는 것 때문이란 걸 알고 최악의 날을 맞이했다. 오윤희는 하은별(최예빈 분)이 배로나에게 자퇴를 협박한 사실을 알게 되면서 분노했고 복수를 준비했다.
오윤희는 딸 자퇴서에 서명하겠다며 천서진을 불러냈고 "아무리 그래도 네 딸에게 그런 이야기 할지 몰랐다"며 "하긴 넌 불륜남도 있구나. 주단태 회장 내가 봐도 매력적이긴 하더라"고 도발했다.
천서진은 "주단태 내 남자다. 하윤철과 이혼했고"라고 스스로 이혼 소식을 알렸다. 두 사람의 이야기는 천서진의 부친인 천명수가 듣게 됐다.
천명수를 발견한 오윤희는 그를 향해 "잘난 따님이 이렇게 사셨다. 정말 잘 키우셨다. 이혼녀에 불륜녀까지"라며 "25년 전 이사장님께서 딸의 잘못을 덮어줬기 때문에 딸이 이렇게밖에 못 산 것"이라고 25년 전 자신의 목을 그은 천서진을 덮어준 잘못을 꼬집었다.
천명수는 "넌 여전히 천박하고 무례하다. 네가 발악한다고 내 딸에게 스크래치 날 거 같냐"며 딸 천서진 편을 들었다. 천서진도 "당황스럽니? 그 때나 지금이나 우리 아빠는 내 편이다"며 득의양양했다.
하지만 천명수는 천서진에게서 청아재단 이사장 자리를 뺏고 유언장도 다시 쓰겠다고 선언했다. 그러자 천서진은 그런 부친 앞에서 무릎 꿇고 "잘못했어요. 용서해 주세요.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세요"라며 애원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천명수는 "바람피워 이혼당한 주제에 어디 와서 큰 소리야?"라며 딸을 외면했고 천서진이 "제가 잘못 살았다면 아버지 때문이다. 끝없이 비교하고 한 번도 진짜 사랑을 준 적이 없다. 늘 사랑에 굶주려 다른 남자도 만난 거다"고 절규했고 아버지는 따귀를 때렸다.
천명수는 "어디서 버릇없이 말대꾸냐. 넌 더 이상 내 딸 아니다"고 절연까지 선언했다. 하지만 천서진은 계속 천명수를 붙잡으며 매달렸고 순간 천명수는 빗속에서 갑자기 휘청거리며 건강 이상 증세를 드러냈다.
천명수는 딸의 도움을 바랐지만 천서진은 계단에서 구른 부친을 그대로 두고 서류만 빼앗아 도망쳤다. 집에 돌아온 천서진은 피아노를 치며 "날 이렇게 만든 건 아버지예요. 그러니 너무 억울해 마세요. 저한테 하나는 해주고 가셨으니"라고 광기 넘치는 독백을 이어갔다.
1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펜트하우스 15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23.3%(2부), 수도권 시청률 25%(2부), 순간 최고 시청률 26.2%를 기록하며 화요일 전 채널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100층 펜트하우스의 범접불가 '퀸' VS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욕망의 '프리마돈나' VS 상류사회 입성을 향해 질주하는 '여자'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부동산과 교육 전쟁이 그려지는 SBS '펜트하우스'는 월요일과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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