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 해안지역 둠벙, 세계관개시설물 유산 등재
  • 이경구 기자
  • 입력: 2020.12.09 17:45 / 수정: 2020.12.09 17:45
경남 고성 해안지역의 둠벙. /고성군 제공
경남 고성 해안지역의 둠벙. /고성군 제공

국내 5번째…농업용수 공급 위한 관개시스템[더팩트ㅣ고성=이경구 기자] 경남 고성군은 지난해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4호로 지정된 관개시스템이 세계관개시설물 유산으로 등재됐다고 9일 밝혔다.

고성 해안지역 둠벙 관개시스템의 세계관개시설물 유산 등재는 2016년 김제 벽골제, 수원 축만제, 2017년 당진 합덕제, 수원 만석거에 이어 국내 5번째다

세계관개시설물 유산은 세계 96개국의 회원국으로 구성된 국제관개배수위원회(ICID)가 역사적, 예술적, 사회적 가치가 높은 관개시설물 보호를 위해 지정하고 있다.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관개시설물에 대해 세계 각 국가위원회에서 신청을 받아 내용별 심사 후에 등재 여부를 가리게 된다.

고성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한 445개의 둠벙은 조선 후기부터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조성된 웅덩이로, 빗물이 바다로 빠져나가는 해안지역의 자연적 특성을 극복한 관개시스템이다.

최낙창 군 농업정책과장은 "고성 해안지역 둠벙 관개시스템의 세계관개시설물 유산 등재는 둠벙을 활용한 농업의 전통과 역사적 가치를 높이고 농업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군의 품격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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