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국제선 입국 3일 재개…‘방역 구멍’ 우려도
  • 김신은 기자
  • 입력: 2020.12.03 10:07 / 수정: 2020.12.03 10:07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2일 김해공항을 방문해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2일 김해공항을 방문해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에어부산 '부산~칭다오' 주 1회 운영…추가 증편은 추후 결정[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4월부터 입국이 금지됐던 김해공항 국제선 입국이 3일 재개됐다. 이날부터 입국이 허용된 노선은 에어부산이 운영 중인 부산~칭다오로 주 1회 운영된다. 추가 증편 여부는 향후 대응체계 운영상황 등에 따라 결정된다.

앞서 김해공항은 올 4월 6일부터 정부가 인천공항을 제외한 국내 공항에 대해 입국제한 조치를 내리면서 입국이 금지된지 8개월 만에 정상화했다. 지역민의 불편과 항공산업의 경영위기 해소 등을 이유로 9월 8일부터는 출국편만 부분적으로 허용돼왔다.

부산시는 정부가 지난달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김해공항 국제선 입국 재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이날 회의에서 검역인력 부족문제를 해소하고 김해공항에 인천공항과 유사한 특별검역절차 구축 등을 요청했고, 해당 기관들이 이를 전격 수용하면서 입국 재개가 결정됐다.

그러나 최근 부산에서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국제선 입국 재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부산은 24일부터 열흘째 두자릿수 확진이 이어지면서 가용 병상이 부족해 확진자 일부를 인근 지역으로 이송하는 현상까지 빚어졌다. 전날에는 확진자 1명이 김포에서 김해로 오던 국내선 기내에서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되는 사례도 발생했다.

이에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전날 김해공항 국제선청사를 방문해 방역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변 대행은 이날 공항 관계자들에게 "최근 산발적인 지역감염 확산 등으로 시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특별검역 절차와 입국자 수송 등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방역 대응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hcmedia@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