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확진자 2차례 다녀갔지만 아동·교직원 등 88명 추가 감염 안돼[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거제시 긴급돌봄교실 내 추가전파가 없었던 이유, 마스크 착용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과 실천 덕분이었습니다. 안전한 학교, 오늘도 잊지마스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1일 이같은 재난안전 문자를 보내 마스크 착용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한 우수 사례를 소개했다.
경남도교육청과 거제시에 따르면 지난 8월 28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경남 거제 장승포초등학교 1학년 학생(경남229번)은 확진 전 26, 27일 두 차례나 돌봄교실을 이용했다.
하지만 실내 공간에서 함께 활동한 아동을 비롯해 교사, 돌봄교실 관계자 등 88명 전원이 교실 내 철저한 마스크 착용으로 추가 감염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특성상 돌봄교실은 다수의 아동이 실내 활동을 하는데다 관리자가 각별한 주의가 없다면 아동 스스로 방역 수칙을 지키기가 쉽지 않은 환경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어린이들이 오랜 시간 같은 장소에서 시간을 보내야 하는 긴급돌봄교실에서 마스크 착용 수칙을 준수하도록 지속해서 관리·감독함으로써 추가 전파를 차단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확산되면서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이 더욱 절실한 실정이다.
현재까지 마스크 착용으로 감염 위험 감소를 정량화할 수 있는 데이터는 없지만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감염방지 사례가 밝혀지며 마스크 착용이 방역의 큰 힘이라는 것이 증명됐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철저한 마스크 착용과 빈틈없는 학교 방역으로 학교가 어떤 곳보다 안전한 장소라는 것을 이번 확진학생 등교 사례를 통해 확인했다"며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각별한 위기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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