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가람푸드 차재환 대표, 국밥보다 따뜻한 나눔 실천 중
  • 나소희 기자
  • 입력: 2020.11.19 14:28 / 수정: 2020.11.19 14:28
<더팩트>는 19일 광주 서구 금호동 한 카페에서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펼치는 빛가람푸드 차재환 대표를 만났다./ 광주=나소희기자
<더팩트>는 19일 광주 서구 금호동 한 카페에서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펼치는 빛가람푸드 차재환 대표를 만났다./ 광주=나소희기자

홈페이지 제작 회사에서 시작해 국밥집 대표이사까지[더팩트 ㅣ 광주=나소희 기자] "이 가격이면 뜨끈한 국밥 한 그릇 든든하게 먹지"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국밥은 남녀노소가 사랑하는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가장 생각나는 음식은 누가 뭐래도 뜨끈한 국밥이다.

광주 서구 금호동에 위치한 ‘빛가람국밥’의 차재환 대표는 국밥집 운영과 함께 광주 지역에 국밥보다 따뜻한 기부를 실천 중이다. <더팩트>는 19일 광주 서구 금호동 한 카페에서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펼치는 차 대표를 만났다.

차 대표는 꾸준히 이어지는 작지만 큰 기부로 서구 금호동 기부 명단 1등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매년 사랑의 열매 성금과 불우이웃 돕기로 지역 사회에 소외된 계층을 돕고 있다.

차 대표가 작지만 큰 기부를 끊임없이 이어오고 있는 것은 "사업을 하고 돈을 벌면 꾸준히 기부하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 진학을 포기한 그는 자동차 정비와 용접을 하며 차곡차곡 모은 돈으로 웹 디자인을 배우면서 홈페이지 개발 회사를 설립해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얼마 못 가 회사는 경영난에 휩싸였고 급기야 사업을 접어야만 했다. ‘배달 코리아’라는 어플도 개발했지만 여러 가지 상황으로 성과를 내지 못해 좌절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요식업으로 눈을 돌리게 된 차 대표는 고깃집과 김밥집을 거쳐 프렌차이즈 국밥집 가맹점을 운영하면서 주변으로 부터 사업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기 시작했다. 차 대표는 자신만의 브랜드 빛가람국밥집을 개업하고 광주전남을 비롯한 수도권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더팩트>는 19일 광주 서구 금호동 한 카페에서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펼치는 빛가람푸드 차재환 대표를 만났다./ 빛고을푸드 제공
<더팩트>는 19일 광주 서구 금호동 한 카페에서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펼치는 빛가람푸드 차재환 대표를 만났다./ 빛고을푸드 제공

차 대표는 "오랫동안 사업을 진행하다 보니 남는 것은 사람밖에 없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며 "사업보다 사람 관계가 정말 힘들다"고 사업이 성공하기까지 이겨내야 했던 힘겨운 시간을 사람으로 평가했다.

그래서 그는 평소 사람 간의 신뢰를 제일 중요하게 여긴다고 한다. 국밥집 프랜차이즈가 1호점씩 늘어날 때마다 본사와 가맹점의 ‘상생과 협력’은 성공하는 비결이라고 생각한다는 차 대표는 점주의 입장을 배려해 물류비를 최대한 저렴하게 책정하고 있다. 가맹점의 손익분기점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물류비를 높여 본사가 이익을 창출하게 되면 가맹점의 이익이 줄기 때문에 성공을 보장할 수 없고 부담을 줄여주고 싶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차 대표는 최근 코로나로 인해 오프라인 매출이 줄어든 만큼 온라인 판매를 신경 쓰고 있다. 2년간의 개발 끝에 집에서 간단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냉동 국밥을 온라인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냉동 국밥을 개발할 때 무엇보다 위생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그는 공장을 설립하고 HACCP(해썹) 인증을 받았다. 빛가람국밥은 냉동국밥 개발과 해썹인증으로 소비자들에게 한층 더 간편하고 깨끗한 안심먹거리 국밥을 제공하는 데 성공했다.

차 대표는 ‘한번 한다고 말하면 지키려고 노력한다.’는 신념을 실천하고 있다. 이 신념으로 기부도 매년 기부도 진행하고 있다. 매년 사랑의 열매 성금을 모으고, 분기마다 불우이웃 돕기로 쌀과 빛가람국밥의 냉동 국밥을 300박스씩 제공하고 있다.

광주 지역에서 빛가람국밥 프랜차이즈로 성공의 길을 걷고 있는 차 대표는 "가맹점 문의가 오면 인생에서 3년을 버려야 한다고 말할 정도로 힘들다고 말을 건넨다"며 "1년에 1,000개의 가게가 문을 열면 900여 곳이 문을 닫고, 3년을 버티는 집은 30곳이 안 된다. 그중 10곳 정도가 수익을 낼 정도로 힘든 사업이다"고 요식업 예비창업가들에게 조언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사업을 꿈꾸고 있다면, 빨리 시작하라고 말하고 싶다"며 "힘들지만 그만큼의 성과가 따라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열정과 실천이 있다면 성공할 수 있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차 대표는 "선짓국은 빛가람국밥의 가장 맛있는 국밥이고 추천드리는 메뉴이기도 하지만 서비스로 드리고 있다"며 "선짓국은 국밥 이외에 술이나 요리를 시키면 맛볼 수 있다"고 선짓국 맛보러 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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