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반대로 '포항도시공사'설립 또 유보
  • 김달년 기자
  • 입력: 2020.11.17 15:39 / 수정: 2020.11.17 15:39
포항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는 16일 간담회를 열고 포항도시공사 설립에 대한 논의를 벌이고 있다./포항=김달년기자
포항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는 16일 간담회를 열고 포항도시공사 설립에 대한 논의를 벌이고 있다./포항=김달년기자

상임위원회 의원들간의 입장차이로 다음 회기에서 최종 결론 짓기로[더팩트ㅣ포항=김달년 기자] 포항시의 ‘포항도시공사’ 설립이 시의회 해당 상임위원회의 반대로 유보됐다.

포항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는 16일 간담회를 열고, 포항시설관리공단의 포항도시공사 전환·설립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자치행정위원회는 김민정 위원장을 제외한 6명의 의원들이 제각기 근거와 논리를 들어 도시공사 전환·설립에 대한 타당성 여부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의원들 간의 입장차이로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투표까지 진행해 찬성 2명 반대 4명으로 시설공단의 도시공사 전환을 다음 회기에서 최종 의결하는 것으로 결론을 맺고 간담회를 마쳤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광희 포항시설관리공단 본부장이 참석해 '공사전환 관련 노사간담회 결과 보고서'를 위원회에 제출하며 사업의 당위성을 지난 13일 간담회에 이어 재차 피력했다.

박희정 의원은 "공단은 현재 공사 전환에 대해 찬성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 본부장은 "현재의 시설공단 운영은 수동적이다. 시의 위탁사업만으로는 수익을 내기에는 한계가 있다. 장기적 측면에서 능동적 대처가 요구된다. 이런 면에서 공사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답했다.

복덕규 의원은 "노조 측과 간담회를 했다고 하지만, 본 의원이 파악한 내용과는 다르다" 며 "노조 측과의 추가 협의가 더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공사 전환 설립 시점은 공감하지만 시행착오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광희 본부장은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서는 전문가 인력이 필요하다" 며 "시화 함께 타 지자체 사례를 현장 방문하는 등 벤치마킹하며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 8월부터 시의회 상임위원회에 세 번에 걸쳐 포항도시공사 설립 타당성을 설명했다. 상임위원회는 그동안 코로나19 정국에서 새로운 예산을 투입해 공사를 설립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반대 입장을 보여 왔다.

이에 포항시는 기존의 시설관리공단 업무에 개발사업을 담당하는 전문부서를 추가적으로 신설하는 방식으로 도시공사로의 전환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개발사업 추진을 통한 수익창출을 통해 지역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입장이다.

tktf@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