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집·지역아동센터도 휴원 조치[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경남 사천시 부부 확진자와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더 추가돼 총 15명으로 늘었다.
경남도는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통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남성(경남 375번)은 지난 6일 사천시 한 식당에서 첫 확진자인 경남 355번과 357번, 366번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12일 밝혔다.
375번 확진자는 이들과 함께 식사를 한 것은 아니지만 이 식당 관계자로 평소 확진자들과 서로 알고 지내는 사이다.
당시 식사를 함께 한 4명 중 기존 확진자(355, 357, 366번)를 제외한 1명은 음성판정을 받았다.
경남도는 사천시 부부 확진자와 관련해 최초 확진자 경남 355번 발생 후 지금까지 접촉자 319명, 동선 노출자 236명 등 총 555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다.
이 중 8일 2명, 10일 9명, 11일 3명, 12일 1명 등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541명이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사천시 확진자들이 다수 발생한 지역이 고령자 밀집 거주지임을 감안해 음식점을 비롯한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핵심 방역수칙을 지킬 수 있도록 계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경남도는 사천시 내 어린이집 82개소를 임시 휴원하고 지역아동센터 7개소도 휴원 조치했다.
또 종교시설에서 식사 등 소모임 금지를 권고하고 삼천포종합시장 5일장도 오는 14, 19일 휴장하기로 결정했다.
확진자가 발생한 경로당을 포함해 지역 내 338개의 경로당은 무기한 폐쇄 조치됐으며 사천 복지관, 삼천포 복지관 등 복지관 2개소와 주간보호센터도 당분간 문을 닫는다.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은 "방역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필요하다면 즉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수 있도록 중앙방역대책본부와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도 코로나19 확진자는 12일 오전 10시 기준 62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310명이 완치돼 퇴원했다. 지금까지 경남도 누적 확진자는 총 37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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