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감사결과 언제까지 기다리나...감사위는 묵묵부답
  • 나소희 기자
  • 입력: 2020.11.04 11:29 / 수정: 2020.11.04 11:29
4일 광주시 감사위원회 한 관계자는 광주FC 불법 수당에 대한 감사에 대해서는 아무런 결정된 바가 없다고 전했다. / 광주=나소희 기자
4일 광주시 감사위원회 한 관계자는 "광주FC 불법 수당에 대한 감사에 대해서는 아무런 결정된 바가 없다"고 전했다. / 광주=나소희 기자

논란 후 4개월째 진행상황도 알 수 없어[더팩트 ㅣ 광주=나소희 기자] 광주FC는 창단 이래 첫 파이널 A 진출로 역대 최고 성적을 달성했지만, 팬들은 온전히 기쁨을 즐기지 못했다.

경기장에는 ‘팬들과 소통을 잊은 구단은 미래가 없다’ 등 구단을 비판하는 내용의 걸개가 걸리고, 광주FC 게시판에는 감사 진행 상황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는 게시글이 가득하다.

지난 8월 광주FC의 불법 근무 수당 부당 취득 의혹에 대한 감사 착수 이후 어떤 결과도 나오지 않아 광주시의 ‘제 식구 감싸기’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것이다.

4일 광주시 감사위원회 한 관계자는 "광주FC 불법 수당에 대한 감사에 대해서는 아무런 결정된 바가 없다"고 전했다.

또 "감사 진행 상황도 밝힐 수 없으며 이후 결과를 기다려달라"는 말을 반복했다.

과연 광주시는 이 상황을 어물쩍 넘어가기에 급급할 것인지, 지금껏 시간이 소요된 만큼의 철저한 감사로 납득할만한 결과를 보여줄 것인지에 관심이 주목된다.

구단 측은 "감사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를 철저히 이행할 것이다"고 말할 뿐 의혹 당사자들에게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이는 선수 공개 테스트 점수 조작 의혹·일부 직원의 불법 수당 취득으로 인해 경찰 조사를 실시한 대전 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과는 다소 대조되는 행보다.

당시 대전은 논란의 당사자인 사무국장을 대기발령시키고, 사무국 윤리 강령 등을 제정한 바 있다.

한편 광주FC는 광주시 세금으로 운영되는 시민구단이며, 지난 8월 사무국장을 비롯한 사무국 일부 직원들이 근무를 하지 않고 출퇴근 기록을 조작해 부정으로 수당을 챙긴 의혹이 제기됐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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