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오른 입담+귀호강 라이브 '핫한 걸크러시'[더팩트 | 정병근 기자] 가수 예지가 걸크러시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예지는 1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예지는 매혹적인 플로우와 특유의 사이다 랩핑이 돋보이는 신곡 '미묘(迷猫)'를 열창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예지는 랩과 노래 중 더 어려운 것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랩은 뱉는 걸 좋아하다보니까 시원하다. 노래는 음정, 감정 등 신경 쓸 것이 많으니까 더 어려운 것 같다"며 "원래 음치, 박치, 몸치였는데 저도 해냈다. 노력하면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지금도 도전하는 걸 좋아한다"고 말했다.
시종일관 유쾌하고 당당한 매력으로 토크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 예지는 완벽한 속사포 발음으로 DJ 김태균과 케이시의 감탄을 자아냈다.
예지는 2012년 걸그룹 피에스타 멤버로 데뷔했다. 2015년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2'에서 '미친개' 한 곡으로 단번에 가장 주목받는 래퍼로 떠올랐다. 2018년 팀 해체 후 솔로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My Gravity(마이 그래비티)'와 'HOME(홈)'을 통해 감성으로 다가갔던 예지는 '미묘'를 통해 기존의 카리스마 넘쳤던 래퍼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미묘'는 속을 알 수 없는 고양이에 자신을 투영해 현실적인 가사로 표현한 트랩 하우스 장르의 곡이다. '나도 아직 나를 다 몰라요'라는 주제를 예지만의 스타일로 재치 있게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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