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돌봄 교육 vs 학교 교육 차이(?)...‘돌봄, 너 나가’
  • 오주섭 기자
  • 입력: 2020.11.02 07:25 / 수정: 2020.11.02 07:25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북지부가 오는 6일 경고 파업을 예고 하고 나섰다.돌봄 교실 관리 주체를 교육부에서 지자체로 이관 할 경우 아이들 안전과 관리소흘이 예상된다며 이를 철회하라고 주장하고 있다./전국교육공무직 경북지부제공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북지부가 오는 6일 경고 파업을 예고 하고 나섰다.돌봄 교실 관리 주체를 교육부에서 지자체로 이관 할 경우 아이들 안전과 관리소흘이 예상된다며 이를 철회하라고 주장하고 있다./전국교육공무직 경북지부제공

돌봄 전담사들 근거 법령 없어 법률 보장 해야[더팩트ㅣ안동=오주섭기자] 경북 초등학교 돌봄 전담사들과 교사들 간 갈등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경북교사노동조합 교사들은 "돌봄 교사 업무가 가중돼 힘들다며 아예 돌봄 교실이 학교에서 나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이에 대해 돌봄 교실 전담사들은 "돌봄도 교육인데 교사들이 아이들 교육 외 이중으로 업무가 과중하다는 이유 들어 돌봄 교실을 학교 밖으로 나가라고 하는 것은 타당치 않다"고 맞서 왔다.

게다가 "아이들이 학교 밖으로 나 갈 경우 위험해지는 것은 물론 사고 시 책임소재가 불분명 해져 학교 내 상주해야 한다"고 줄곧 주장해왔다.

결국 이들 사이 피 터지는 싸움이 예고됐다.

여기에 초등학교 돌봄 교실 지원이 교육부에서 지방자치 단체로 이관 돼야 한다는 법안 발의가 나오면서 갈등을 부추겼다.

더불어민주당 권칠승의원이 지방자치단체가 주체가 돼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사항을 규정하자며 교육부에서 지자체로 관리주체를 이관하는 ‘온종일 돌돔체계 운영.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을 발의, 갈등을 부추기는 꼴이 됐다.

이들 돌봄 전담사 650여명은 "관리가 지자체로 이관 될 경우 책임소재가 불분명해지고 아이들 안전에도 문제가 발생 할 수 있다며 발끈하고 나섰다.

돌봄 전담사 모임인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북지부 회원들이 오는 6일 경고 파업을 예고했다.

이러자 경북교사노동조합은 경북도교육청에 공문을 발송, "이들 파업 시 업무공백이 있더라도 교사들 투입은 안 된다"며 엄포를 놨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북지부측은 "코로나 19가 창궐할 때도 우리 돌봄 전담사들은 매일 출근해 아이들을 볼 봐 왔는데 교사들은 가르치는 것만 하지 돌봄은 우리 일이 아니라고 외면해 온 건 사실 아니냐"고 반문했다.

특히 "경북은 다른 지역과 달리 온종일 돌봄이 아니고 4시간 근무인데 나머지 4시간은 교사들이 해줘야하는데 ‘우리가, 왜’ 라며 책임을 회피해 왔다"고 비난했다.

이런 현실에 학부형들은 "경북도교육청에 타시도 돌봄 교실처럼 온종일 인 8시간을 할애 해달라고 수없이 민원을 제기했지만 돈이 없다는 예산타령만 해왔다"고 비난했다.

"이 때문에 아이들만 피해를 입어 왔다"며 "돌봄과 학교 교육이 무슨 차이가 있냐"며 항변했다.

이에대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관계자는 "돌봄 교육을 하루 아침에 학교 밖으로 빼긴 힘들다"며"학교 공간을 제공하거나 지자체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시설등을 이용하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문제를 해결키 위해서는 돌봄 전담사들의 신문에 대한 법률 보장이 우선 돼야할 것이라"강조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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