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고 속이는 사기 대결 서막[더팩트 | 유지훈 기자] '사생활'이 속고 속이는 사기꾼들의 전쟁을 펼쳤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사생활'(극본 유성열, 연출 남건)은 2010년 고등학생 차주은(서현 분)이 사기꾼으로 성장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주은의 아빠 차현태(박성근 분)는 정복기(김효진 분) 김재욱(김영민 분)이 설계한 사기판에 몸을 담았고 수백억의 투자를 받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그는 두 사람에게 배신당해 모든 책임을 떠안은 채 감옥에 수감됐다. 주은은 아빠를 위해 복수를 결심했다. 정복기와 김재욱의 소재를 찾는 동시에 한손(태원석 분)에게 지도를 받아 본격적으로 프로 사기꾼의 길로 들어섰다.
어엿한 사기꾼으로 성장한 그는 우연히 천연덕스럽게 쇼핑 중인 정복기를 발견했다. 주은은 정복기가 운영 중인 의료기기 다단계 회사에 위장 취업했고 정복기의 측근 박총무(한규원)에게 '커미션 브로커'인 척 접근했다. 주은의 한손과 미숙까지 힘을 보태 가짜 은행 지점을 만들었고 박총무의 계좌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복수를 눈앞에 둔 주은에게 인생 최대 위기가 닥쳤다. 정복기는 주은을 따로 불러 "타깃이 난가? 아빠 복수를 하기 위해?"라며 이미 주은의 계획을 간파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주은은 "내가 차현태의 무남독녀도 몰라볼 줄 알았어요?"라고 쐐기를 박는 정복기의 모습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사생활'은 의도치 않게 국가의 사생활에 개입하게 된 사기꾼들이 모든 기술을 동원해 골리앗 같은 대기업과 사기 대결을 펼치는 과정을 담는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tissue_hoon@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