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양띵TV'에 공식 사과…"애먼 유튜버 잡을 뻔" 
  • 원세나 기자
  • 입력: 2020.09.02 21:11 / 수정: 2020.09.02 21:11
MBC 뉴스데스크가 지난 1일 방송에서 뒷광고 보도와 관련 없는 양띵TV의 영상을 사용해 논란이 되자 공식 사과했다. / 양띵 유튜브채널 화면 캡처
MBC '뉴스데스크'가 지난 1일 방송에서 '뒷광고' 보도와 관련 없는 '양띵TV'의 영상을 사용해 논란이 되자 공식 사과했다. / 양띵 유튜브채널 화면 캡처

'뒷광고' 보도 중 관련 없는 '양띵TV' 영상 무단 사용[더팩트|원세나 기자] MBC '뉴스데스크'가 유튜브 채널 '양띵TV'의 영상을 무단으로 사용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MBC는 2일 오후 '"숨겨야 번다"…의료계까지 퍼진 '뒷광고'' 보도 영상을 다시 업로드한 뒤 "지난 1일 MBC 뉴스데스크 심층기획 보도 내용 중 '뒷광고' 관련 전화 인터뷰 부분에서 이와 무관한 유튜버 '양띵'님의 콘텐츠 영상이 배경화면으로 방송됐다"라며 "'꽈뚜룹'님 등 해당 사안과 무관한 일부 유튜버 영상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 후 홈페이지와 포털사이트 등에서 관련 보도를 내리는 조치를 취했지만 관련 유튜버와 시청자 여러분께 혼란을 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라고 사과했다.

지난 1일 '뉴스데스크'는 최근 논란이 된 유튜버들의 이른바 '뒷광고(유료광고임을 밝히지 않은 광고)' 문제를 다뤘다. 이 보도 과정에서 '뒷광고'와 직접 관련이 없는 '양띵TV' 영상을 자료화면으로 사용하며 유튜버들이 은밀하게 뒷광고를 제안받는다는 익명 제보자의 목소리를 덧입혀 내보냈다.

방송이 나가자 양띵은 같은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뉴스데스크' 영상 캡처 사진을 게재하고 "아니 이거 실화인가. 뒷광고와 관련도 없고, 문제도 없는 내 '100만 골드버튼' 개봉 영상을 이런 자료화면으로 이야기도 없이 쓰는 게 어디 있어요. 진짜"라고 불쾌해했다.

이어 유튜브 채널에서도 "내 골드버튼 개봉기 영상 등이 공중파 뉴스에 모자이크가 돼 뒷광고 자료로 무단사용됐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양띵은 "뒷광고 이슈 때문에 문제가 없는 유튜버들도 행동 하나하나 조심하고 있는 이 시기에 이런 식으로 쓰이다니 허무하고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논란이 되자 MBC '뉴스데스크' 측은 문제가 된 보도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문 첨부와 함께 영상을 재편집해 수정본으로 다시 업로드했다.

양띵은 게임 방송과 관련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인기 유튜버로 그의 유튜브 채널 '양띵TV'의 구독자는 173만 명이다.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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