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익 뒷전, '목포일번가 주차장' 부지 매입…외부 개입 있었나
  • 김대원 기자
  • 입력: 2020.06.22 08:47 / 수정: 2020.06.22 08:47
목포시가 도시재생 뉴딜 사업으로 해안동에 조성하는 목포일번가 주자창 시설계획 도면, 토지 매입비를 포함 9억여원이 소요되는 공용주차장은 주변 주택과 상가들로 인해 주차장 부지가 반듯하지 않고 들쭉날쭉하다.(빨간선 표기) 반듯한 부지에 조성됐을 경우 더 많은 주차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또 음식점이(도면, 오른쪽 하단)주변에 인접해 있어 주민들의 요구에 의해 조성됐다는 주차장이 목적과 다르게 사용될 가능성마저 지적되고 있다. /김대원 기자
목포시가 도시재생 뉴딜 사업으로 해안동에 조성하는 '목포일번가 주자창' 시설계획 도면, 토지 매입비를 포함 9억여원이 소요되는 공용주차장은 주변 주택과 상가들로 인해 주차장 부지가 반듯하지 않고 들쭉날쭉하다.(빨간선 표기) 반듯한 부지에 조성됐을 경우 더 많은 주차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또 음식점이(도면, 오른쪽 하단)주변에 인접해 있어 주민들의 요구에 의해 조성됐다는 주차장이 목적과 다르게 사용될 가능성마저 지적되고 있다. /김대원 기자

주민들 요구로 조성됐다는 공용주차장…상가 전용 전락 가능성 우려[더팩트 l 목포=김대원 기자] 전남 목포시가 주민과 관광객 편의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조성하고 있는 공용 주차장인 ‘목포일번가 주차장’이 효율성에 비해 무분별하고 과도하게 예산이 집행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2일 목포시에 따르면 시는 ‘1897 개항문화거리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해안동1가에 토지 매입비를 포함, 총 9억 여원을 들여 524.7㎡의 면적에 승용차 17대를 주차할 수 있는 ‘목포일번가 주차장’을 조성중이다. 주차장은 무료로 개방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목포일번가 주차장 조성’ 목적에 대한 더 팩트 질문에 "구 세관창고와 이전으로 현재 비어있는 서해어업관리단 부지 활용에 대한 대비와 시민과 관광객들의 주차난과 교통난을 해결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에서 주장하는 주차난과 교통난 해소에 대해서의 주민 여론은 회의적이다. 이는 중심상권이 형성돼있는 지역에 비해 비교적 한적한 원도심 한 장소에 적지 않은 예산을 들여 조성하는 것은 효율성면에서 비용 대비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시는 기존 창고로 사용되고 있던 곳에 영업보상비 3천800만원, 지장물(건축물 등) 보상비 1억800만원을 집행했다. 이를 두고 인근 주민들은 현 주차장 부지를 선정한 이유에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탐탁지 않은 반응이다.

시 관계자는 "토지 매입비 5억6000만원, 철거비 1억2000만원, 주차장 조성공사비 9천500만원, 설계비 1천600만원이 소요비용으로 책정됐다" 고 설명했다.

주차장 부지 매입에 대해서도 그 배경에 강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주차장은 네모 반듯한 부지에 조성되지만, 시에서 조성하고 있는 주차장 부지는 2면이 인접한 주택과 상가로 인해 돌출돼있어 면적에 비해 주차면 확보에도 손해를 감수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공간은 승용차 17대만 주차할수 있도록 조성되고 있다.

더 팩트는 취재과정에서 시가 조성하는 주차장 면적에, 4면이 반듯한 최적의 조건일 경우 조성할 수 있는 주차면수가 "최대 24면까지 가능하다"는 S설계사무소의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부지면적에 비해 주차면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목포일번가 주차장’은 부지매입 과정에서 지역 인사 A씨가 개입했다는 설이 지역정가에서 공공연하게 거론됐다. 당초 주차장 조성 장소 선정 과정 배경에도 강한 의혹이 분분히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주차공간이 부족하다는 주민들의 요구에 의해 주차장 조성이 결정됐다"는 시의 입장과는 다르게 정작 해당 지역에서는 주차난과 이로 인한 교통난 발생은 없다는 것이 그 이유다.

주민 B씨는 "시가 매입한 주차장 부지는 G음식점이 바로 옆에 붙어 있어 인근 상가 전용 주차장으로 전락될 가능성이 크다"며 사전 부지선정에 대한 시 관계자의 부실한 검토를 탓했다.

시가 조성하는 ‘목포일번가 주차장 부지"는 이전 소유자였던 G음식점 K대표에게서 매입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forthetrue@f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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