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슬리피 "사람 많은 곳 못 가겠다"[더팩트 | 문병곤 기자] 가수 슬리피의 '짠 내 나는' 생활고 고백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지난 24일 슬리피는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 이상민과 함께 출연했다. 이상민은 경제난을 겪고 있는 슬리피를 위로하기 위해 함께 시간을 보냈고, 해당 장면은 이날 최고 시청률인 19.6%(이하 닐슨코리아 수도권 시청률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이상민은 슬리피를 데리고 밤 농장을 찾았다. 이상민은 "밤 농장에서 직접 밤을 따서 가져가면 3배 정도 절약된다"고 슬리피에게 '웃픈' 조언을 건넸다.
슬리피도 이상민에게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는 "사람들이 나를 불쌍하게 볼 것 같아서 요즘 사람 많은 곳을 잘 못 가겠다"고 말했다. 지인들의 생일을 챙기거나 결혼식 축의금이 부담스럽다는 사연도 덧붙였다.

이후 이상민은 슬리피에게 고기를 사주기 위해 무한리필집으로 향했다. 이곳에서 슬리피는 다른 자신의 생활고 에피소드를 말했다. 소고기를 사주겠다는 지인들의 말에 고깃집을 찾은 슬리피는 사장님의 부탁에 사인해줬다. 하지만 이 사실이 SNS에 퍼지면서 '슬리피 돈 없다더니 소고기 잘 먹고 다닌다'는 댓글이 달렸고 슬리피는 이에 "상처받았다"고 토로했다.
이상민과 슬리피의 에피소드 '궁핍한 이야기 Y'는 프로그램 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미우새'의 가구 시청률은 1부 17%, 2부 19%, 3부 18.2%를 기록했다.
한편, 슬리피는 전 소속사와 계약 후 2018년까지 10년 넘게 정산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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