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현장]하성운, 짧고 굵게 보여준 성장
  • 정병근 기자
  • 입력: 2019.07.08 19:00 / 수정: 2019.07.08 19:00
가수 하성운이 8일 오후 두 번째 미니앨범 BXXX 발표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스타크루이엔티가수 하성운이 8일 오후 두 번째 미니앨범 'BXXX' 발표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스타크루이엔티

8일 오후 6시 두 번째 미니앨범 'BXXX' 발표[더팩트 | 정병근 기자] 지난 2월 워너원에서 솔로로 첫발을 뗀 하성운이 돌아왔다. 활동을 마친 후 비교적 빠른 3~4개월 만의 컴백. 그래서인지 첫 쇼케이스 때만큼 질문이 나오지 않았고 30분 만에 종료됐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하성운은 '성장'이란 말이 딱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성운이 8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BXXX'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하성운은 지난 2월 그룹 워너원에서 솔로 가수로 첫발을 뗐을 때와 많은 것이 달려져 있었다.

가수들의 쇼케이스 장소는 관심과 인기의 척도가 되기도 한다. 예스24라이브홀은 톱 아이돌그룹이 서는 무대. 하성운은 첫 앨범에 이어 또 한 번 이곳에서 심혈을 기울인 작업의 결과물을 처음 선보였다. 객석 뒷쪽까지 테이블을 펼 정도로 많은 기자들이 찾아와 그의 컴백을 지켜봤다.

첫 솔로 쇼케이스 당시 다소 상기돼 있는 모습이었던 하성운은 이날 역시 "조금 덜 떨릴 줄 알았는데 똑같이 떨린다"고 말했지만 확실히 더 여유로웠고 세세한 부분까지 직접 참여한 앨범에 대해 더 차분하게 설명했다. 또 달달함이 아닌 강렬한 카리스마로 무대를 채웠다.

하성운은 "시원하고 청량한 느낌의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 거기서 출발해서 아이디어를 넓혀 갔다"며 "'BXXX'에서 X는미지수다. '블루(BLUE)' 외에도 알파벳 비로 시작하는 단어들인 '블로우(BLOW)', '번(BURN)', '베스트(BEST)' 등이 해당된다. 다양하게 스토리를 상상할 수 있는 앨범이기를 바랐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블루(BLUE)'는 서정적인 초반부와 화려한 후렴으로 분위기가 전환되는 미디움 템포 팝 장르의 곡으로 극적인 분위기의 변화를 소화하는 하성운의 폭발적인 보컬을 들려준다.

가수 하성운이 두 번째 미니앨범 BXXX를 발표하고 타이틀곡 BLUE로 활동을 시작한다. /티저 영상 캡처가수 하성운이 두 번째 미니앨범 'BXXX'를 발표하고 타이틀곡 'BLUE'로 활동을 시작한다. /티저 영상 캡처

하성운은 "'블루'를 생각했을 때 파란 바다, 푸른 새벽, 새파란 하늘이 떠올랐다. 꿈과 희망을 상상할 수도 있고 우울한 감정을 느낄 수도 있는 색이다. 수많은 감정과 이미지를 표현하고 싶었다. 블루라는 색에 대한 추상적인 느낌을 담으려고 했다. 듣는 분들에 따라 감정이 다를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첫 앨범과 다르게 좀 딥해지는 이미지가 나왔다. 청량하면서도 나른한 이미지"라고 앨범 작업을 하며 자신이 생각한 이미지를 설명했다.

하성운은 이번 앨범 발매 후 7월 26~27일 양일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8월 3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첫 솔로 단독콘서트를 개최한다. 하성운은 "팬 분들이 만들어주신 거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서 마련한 자리다. 지금까지 해온 것들을 모두 보실 수 있다"고 예고했다.

마지막으로 하성운은 "음악방송 1위를 하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파란색으로 표현해보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성과를 떠나 그가 이번 앨범 활동을 통해 진정 바라는 건 "하성운이 혼자서 무대를 꽉 채울 수 있다는 인정"이다.

이날 쇼케이스는 MC를 맡은 오정연 아나운서의 준비된 질문이 끝난 뒤 기자들의 질문 세 개 정도만 나온 뒤 더 이상 질문이 나오지 않아 30분 만에 마무리됐다. 그의 첫 쇼케이스 때 질문이 쏟아졌던 것과도 사뭇 다른 풍경이었다.

하성운은 워너원으로 활동하다가 솔로로 갓 데뷔한 지난 2월 그와 관련해 이미 많은 질문을 받았고 답했다. 주변 환경적인 요인들에 대한 궁금증은 이미 해소가 됐던 터라 이날은 앨범 설명에만 집중돼 시간이 짧아졌다. 그리고 하성운은 짧고 굵게 자신의 성장을 오롯이 보여줬다.

하성운은 이날 오후 6시 새 앨범을 발매한 뒤 11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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