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벨기에에 1-2 패배[더팩트 | 심재희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은 결국 '유럽 잔치'로 펼쳐진다. 브라질-벨기에 경기에서 '삼바군단'이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유럽 4팀의 준결승행이 확정됐다.
6일(이하 한국 시간)과 7일 열린 준결승전 두 경기에서 모두 유럽 국가들이 승리했다. 우루과이-프랑스, 브라질-벨기에 경기에서 프랑스와 벨기에가 승전고를 울렸다. 프랑스는 우루과이에 2-0, 벨기에는 브라질에 2-1로 이겼다.
남미 vs 유럽의 8강전에서 모두 유럽이 승리하면서 준결승전에는 모두 유럽 팀이 자리하게 됐다. 7일과 8일 킥오프 되는 스웨덴-잉글랜드, 러시아-크로아티아 8강전은 유럽 vs 유럽으로 치러지기 때문이다. 누가 이겨도 유럽 네 국가가 준결승전 대진을 완성한다.

월드컵에서 유럽 팀들로만 4강이 이뤄진 건 12년 만이다.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포르투갈이 준결승전에 진출한 이후 처음이다. 이번 대회 전까지 20번의 월드컵에서 남미 팀이 하나도 4강에 진출하지 못한 건 단 네 번밖에 없었다.
1934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이탈리아, 체코슬로바키아, 독일, 오스트리아가 4강에 진출했고, 1966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잉글랜드, 서독, 포르투갈, (구)소련이 준결승전에 올랐다. 1982 스페인 월드컵에서는 이탈리아, 서독, 폴란드, 프랑스가 4강을 이뤘고, 2006 독일 월드컵에서도 남미 팀들이 준결승 고지를 밟지 못했다. '유럽 팀 4강 전체 정복'은 이번 대회가 다섯 번째다.
한편, 프랑스-벨기에의 준결승전은 11일 오전 3시에 시작된다. 스웨덴-잉글랜드, 러시아-크로아티아의 8강전 승자가 만나는 또 다른 준결승전은 12일 오전 3시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