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스포츠 '오늘'] 한국, U-17 여자월드컵 우승
  • 최정식 기자
  • 입력: 2017.09.26 00:00 / 수정: 2017.09.26 00:00

[더팩트 | 최정식기자] 7년 전 오늘 한국이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열린 2010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여자월드컵에서 우승했다. 최덕주 감독이 이끈 U-17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이날 열린 결승에서 일본과 연장까지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 한국 축구 사상 남녀를 통틀어 처음으로 FIFA 주관 대회에서 우승했다.

이 대회에서 8골(3도움)으로 맹활약한 여민지는 골든부트(득점왕)와 골든볼(MVP)를 휩쓸며 스타로 떠올랐다. FIFA 주관 대회 득점왕과 MVP도 한국 축구 사상 최초의 일이었다. 한국은 2010년 8월 U-20 여자월드컵에서 3위에 오른데 이어 U-17 월드컵을 제패하며 여자축구의 새로운 강호로 떠올랐다.

한국 16세 이하(U-16) 여자축구 대표팀이 지난 23일 태국 촌부리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여자챔피언십 결승에서 북한에 0-2로 져 준우승했다. 7년 전 U-17 대표팀처럼 준결승에서 일본을 승부차기로 꺾었으나 아시아 최강 북한의 벽을 넘지 못했다. 북한은 지난 2006년 FIFA U-20 여자월드컵 우승 이후 최근까지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해에도 U-17과 U-20 월드컵에서 우승했다.

한국은 우승을 놓쳤지만 내년 우루과이에서 열리는 U-17월드컵 출전권을 따냈다. 7년 전 영광 재현을 위해 여자축구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때다.

malis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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