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최승진 기자] ‘친절한 금자씨’ 등의 영화로 유명한 박찬욱 감독이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신작 모델로 발탁된 것이 확인됐다. 그가 게임업계 모델로 활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일 엔씨소프트 등에 따르면 박찬욱 감독은 오는 8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는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신작 ‘리니지 레드나이츠’의 모델로 활동한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박찬욱 감독이 리니지 레드나이츠의 모델이 된 것은 맞다”며 “자세한 내용은 별도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찬욱 감독은 게임업계와 특별한 인연을 쌓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탈기어 솔리드’로 잘 알려진 일본 유명 게임 개발자 고지마 히데오가 열성팬이었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그는 지난 2004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국영화 행사에서 ‘올드보이’를 보고 나서 박찬욱 감독의 팬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감독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이듬해 한국을 직접 찾아 만남도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박찬욱 감독의 이번 활동은 엔씨소프트의 사명에 담긴 뜻과 겹쳐지면서 흥미를 더한다.
엔씨(NC)는 여러 가지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첫 시작은 김택진 대표이사가 현대전자에 재직하면서 창업을 준비할 당시 프로젝트명인 ‘넥스트컴퍼니’의 약어였다.
과거와 달리 요즘에는 ‘넥스트 시네마에 맞게 멋진 게임을 만들자’란 의미가 많이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