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여자배구] '김연경·양효진·김희진' 삼격편대, '최강' 브라질 깨라!
  • 이성노 기자
  • 입력: 2016.08.12 19:30 / 수정: 2016.08.12 16:37

한국 vs 브라질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13일 오전 세계 2위 브라질과 2016 리우올림픽 여자 배구 조별리그 A조 4차전을 펼친다. /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 = 게티이미지
'한국 vs 브라질'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13일 오전 '세계 2위' 브라질과 2016 리우올림픽 여자 배구 조별리그 A조 4차전을 펼친다. /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 = 게티이미지

韓,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브라질 3-0으로 격파!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40년 만에 올림픽 메달 도전에 나서는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홈 어드벤티지를 등은 브라질을 만난다. 지난 대회 우승국이자 올림픽 3연패를 향해 순항하고 있는 브라질. 객관적인 전력에서 분명 한국보다 한 수 위이지만, 공격 삼각 편대가 살아난 이상 마냥 오르지 못할 상대도 아니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3일 오전(한국 시각) 마라카낭지뉴 체육관에서 열리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배구 조별리그 A조 4차전에서 브라질과 격돌한다. '숙적' 일본과 첫 경기에서 승리를 챙긴 뒤 러시아에 패했으나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셧아웃 승리를 챙기며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 한국. 김연경, 양효진, 김희진으로 구성된 '공격 삼각 편대'가 제 몫을 해준다면 홈 이점을 등에 업은 세계랭킹 2위 브라질을 상대로 좋은 결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

2승 1패를 기록한 한국은 조별리그 A조 3위에 올라있다. 나란히 3전 전승을 거둔 브라질과 러시아가 1, 2위를 기록하고 있고, 일본(1승 2패)이 4위다. 카메룬과 아르헨티나가 3전패로 5, 6위에 처져있다. 한국은 남은 브라질, 카메룬전에 1승만 챙긴다며 조 4위까지 주어지는 8강행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현실적으로 A조 최강인 브라질전보다는 최약체로 손꼽히는 카메룬전에 초점을 맞춰야 하지만, 그렇다고 브라질전을 포기할 순 없다. 브라질은 대회 유력한 우승 후보다. 지난 2008 베이징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뒤 2012 런던에서 2연패에 성공했다.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3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앞선 세 경기 카메룬, 아르헨티나, 일본을 상대로 모두 셧아웃(3-0 승리)을 챙기며 조 선두에 올라있다. 힘과 높이 그리고 스피드에서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이며 우승 후보다운 저력을 보였다.

제아무리 브라질이라 해도 '공격 삼각 편대' 김연경, 양효진, 김희진을 앞세운 한국 역시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레프트 김연경은 세 경에서 무려 69점을 폭발하며 대회 최고 공격수다운 면모를 보였다. 센터 양효진은 블로킹 10개, 서브 에이스 9개 포함 50점을 쌓았다. 1, 2차전(5점, 7점)에서 부진했던 V리그 최고 라이트 김희진은 아르헨티나와 3차전에서 서브 에이스 3개, 블로킹 1개 포함 17점으로 부활했다. 한국이 자랑하는 공격 삼각 편대가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김희진이 살아나면서 '대표팀 주축' 김연경에 쏠렸던 단조로운 공격 패턴이 한 층 다양해진 것이다.

한국은 브라질과 역대 전적에서 17승 39패로 철저히 뒤지고 있으나 지난 2012 런던 대회 조별에서 브라질을 3-0으로 격파한 경험은 선수단에 자신감을 심어준다.

'주포' 김연경은 브라질전을 앞두고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약팀을 만나면 다소 느슨해지지만, 강팀을 만나면 우리도 강해진다. 강팀 브라질을 만나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그러면서 "우리는 기본적인 것부터 잘하면 된다. 서브는 강하게, 리시브는 안정되게 하고, 상대 블로킹을 피해 빠른 공격을 펼쳐야 한다"며 이를 '꽉' 깨물었다.

sungro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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