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빈, 메시 떠올리게 한 '드리블+슈팅'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2016 리우데자네이루 남자 축구 대표팀 35인 전체 엔트리에 포함된 '유럽파' 박정빈(22·비보르 FF)이 환상적인 감아 차기로 리그 첫 골을 신고했다.
박정빈은 23일(한국 시각) 덴마크 오르후스의 세레스 파크에서 열린 2016~2017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2라운드 AGF와 원정 경기에서 리그 첫 골을 신고했다. 지난 7월 호브로에서 비보르로 이적한 박정빈은 2경기 만에 골 맛을 보며 올 시즌 활약을 기대케 했다.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박정빈은 전반 시작과 함께 선제골을 터뜨렸다. 0-0으로 맞선 전반 9분 역습 상황에서 빠른 스피드로 오른쪽 측면을 돌파했다. 박정빈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현란한 발재간으로 상대 수비수를 따돌리고 슈팅 공간을 만든 뒤 왼발 감아 차기로 골망을 시원하게 흔들었다. 스피드, 드리블, 슈팅 삼박자가 제대로 맞아떨어졌다.
지난 2011년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 유소년 팀에 입단한 박정빈은 이듬해 그로이타 퓌르트(임대), 카를스루에(2부 리그)를 거친 뒤 지난 시즌 호브로 IK에 입단하며 덴마크 무대에 데뷔했다. 호브로에서 22경기 2골을 기록하며 기량을 인정받았고, 지난 7월엔 비보리에 새 둥지를 틀었다.
한편, 박정빈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리우 올림픽 저네 35명 엔트리에 포함됐다. 대회 규정에 따르면 부상 등으로 엔트리 교체를 원할 경우, 조별리그 1차전 하루 전인 다음 달 3일까지는 전체 35명 엔트리에서 대체가 가능하다.
◆ [영상] '리우 대체 엔트리' 박정빈, 환상 감아차기 골 '쾅' (https://youtu.be/6lBpkpwi5D0 ·1분 7초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