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메이저대회 이탈리아전 첫 승리!
[더팩트ㅣ이현용 기자] 독일이 승부차기서 '천적' 이탈리아를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 .
독일은 3일(한국 시각) 프랑스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6 8강 이탈리아전에서 연장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6-5로 이겼다. 외질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보누치에게 동점을 허용한 독일은 승부차기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메이저대회에서 이탈리아를 처음 꺾는 기쁨을 누렸다.
독일은 초반 탐색전을 끝내고 전반 10분 이후 점유율을 높여가면서 이탈리아를 압박했다. 독일은 전반 16분 케디라가 부상으로 나가고 슈바인슈타이거가 들어왔다. 예상하지 못한 선수 교체가 있었지만 독일은 흔들리지 않았다. 전반 중반 이후 주도권을 쥐고 이탈리아를 밀어붙였다. 전반 27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슈바인슈타이거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지만 그전에 반칙이 선언됐다. 전반 30분 이후 이탈리아가 공격 빈도를 늘려갔다. 하지만 독일의 수비에 막혀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진 못했다. 두 팀은 막판 치열한 중원 싸움을 펼쳤고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 독일이 주도권을 쥐고 공격을 이어 갔다. 후반 9분 뮐러의 슈팅을 플로렌치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보아텡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 위로 벗어났다. 후반 20분 외질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왼쪽에서 고메즈가 훔멜스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훔멜스의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는 외질이 마무리했다. 후반 23분 외질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고메즈가 백힐킥으로 골을 노렸으나 부폰의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독일은 후반 32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플로렌치의 크로스가 페널티박스 안에 있는 보아텡의 손에 맞았다. 키커로 나선 보누치의 정확한 슈팅이 이탈리아 골문을 갈랐다. 독일이 공격을 몰아쳤지만 더 이상 추가 득점은 없었다.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연장에서도 양상은 비슷했다. 독일이 주도권을 쥐고 공격을 이어 갔고 이탈리아는 지키는 축구를 했다.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두 팀은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진 못했고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이탈리아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에서 이탈리아 두 번째 키커 자자가 실축했다. 하지만 부폰이 독일 두 번째 키커 뮐러의 슈팅을 막아냈다. 이어 독일 세 번째 키커 외질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이탈리아 네 번째 키커 펠레가 실축하면서 승부는 원점이 됐다. 이탈리아 다섯 번째 키커 보누치의 슈팅을 노이어가 막아냈지만 슈바인슈타이거의 슈팅이 골대 위로 벗어났다. 벼랑끝 승부가 이어진 가운데 이탈리아 아홉 번째 키커 다르미안의 슈팅이 노이어에게 막히고 헥토르의 슈팅이 골망을 흔들면서 독일의 승리가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