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전체' 투야, 반갑구먼 반가워요
[더팩트ㅣ이채진 기자] 그룹 투야가 완전체로 오랜만에 무대에 섰다.
5일 오후 방송된 종합 편성 채널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이하 '슈가맨')에서는 투야가 해체 후 15년 만에 등장해 반가움을 자아냈다. 특히 투야는 변함없는 미모와 가창력, 댄스 실력으로 히트곡 '봐'를 열창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투야는 인기를 얻었을 당시 돌연 해체한 이유에 대해 털어놨다. 멤버 김지혜는 "당시 활동을 정말 열심히 했었고 신인상 수상 후 들뜬 마음으로 2집까지 준비를 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근데 회사 사정이 갑자기 안 좋아졌다. 안무팀, 분장팀이 하나씩 없어지더라. 미용실 예약까지 취소돼서 이동하는 차에서 직접 메이크업하고 옷도 갈아입었다"며 "마지막에는 울면서 공연했다. 댄서들도 없이 외롭게 무대에 섰는데 눈물이 나더라"고 당시를 회상하며 눈물을 쏟았다.
이후 멤버들은 다시 활동할 생각이 없냐는 질문에 "마음은 항상 있는데 관절과 성대가 말을 안 듣는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짧게 활동해서 아쉬움이 남는다. 마지막으로 추억의 앨범 한 장은 남기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투야는 김지혜, 류은주, 안진경로 구성된 3인조 걸그룹으로, 지난 2001년 1집 앨범 '룩'으로 데뷔해 한 장의 앨범만을 남기고 해체됐다.
이후 김지혜는 솔로 가수와 연기자로서 연예계에서 활동한 뒤 쇼핑몰 대표로 변신했다. 2013년 10월에는 동갑내기 사업가와 결혼식을 올려 주목을 받았다. 류은주는 현재 4살 배기 아들을 둔 결혼 11년 차 주부이며, 유일한 싱글인 안진경은 헬스 케어 그룹의 지점장으로, 홈쇼핑 방송에도 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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