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데뷔' 사비 "수준-경쟁력-프로의식 높아!"
  • 이성노 기자
  • 입력: 2015.09.15 06:47 / 수정: 2015.09.15 06:47
카타르 좋아요! FC 바르셀로나를 떠나 알 사드에서 제2의 축구인생을 펼치고 있는 사비가 카타르 리그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 알 사드 페이스북 캡처
카타르 좋아요! FC 바르셀로나를 떠나 알 사드에서 제2의 축구인생을 펼치고 있는 사비가 카타르 리그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 알 사드 페이스북 캡처

"대접받는 건 원치 않는다!"

'명가' FC 바르셀로나를 떠나 중동에서 축구 인생 황혼기를 보내고 있는 사비 에르난데스(35·알 사드)가 카타르 리그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사비는 15일(한국 시각) 보도된 스페인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좋은 의미로 놀라움을 느꼈다. 카타르 리그는 축구 기술 수준이 높았다. 경쟁력도 있고, 선수들의 프로 의식이 높았다. 하지만 전술 면에서 조금 뒤떨어지는 건 사실이다"고 카타르 데뷔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사비는 지난 5월 화려했던 바르셀로나 생활을 청산하고 알 사드로 새 둥지를 틀었다. 계약 기간은 3년이고, 네 번째 시즌에 옵션이 있다. 연봉은 1000만 유로(약 122억 원)로 알려졌다. 지난 1991년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입단한 뒤 1998년 프로에 데뷔한 이후 24년간 바르셀로나 유니폼만 고집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8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3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수집했다.

사비는 취재진의 "알 사드 동료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처음에는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감독을 포함해 큰 존경을 느꼈다"며 "하지만 나는 단지 팀의 일원이 되고 싶다. 대접받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겸손한 자세를 취했다. 이어 "아직도 패스 미스를 하면 큰 자극을 받는다. 팀 훈련 미니 게임에서도 항상 승리하길 원한다. 어느 상황에서도 좋은 플레이를 하고 싶다"며 변하지 않은 승리욕을 보였다.

어느덧 35세. 축구 선수 나이론 환갑에 가까운 나이다. 사비는 선수 생활 이후 지도자로서 삶을 그리고 있었다. 그는 "쉽진 않겠지만, 미래에 감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나만의 축구 철학은 분명하다. 전방부터 압박을 가하면서 패스 플레이로 주도권을 쥐는 경기를 하고 싶다"며 "감독이 되면 온갖 고생을 다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분명 매력적인 직업이다. 하지만 지금은 선수로서 펼치는 플레이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비는 14일 도하의 그랜드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시즌 카타르 스타스 리그 1라운드 알 메사미르와 원정 경기에서 카타르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전반 12분 이정수의 선제 결승골을 도우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sungro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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