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배구단 포기…낙동강 오리알 선수 누구?
  • 임준형 기자
  • 입력: 2015.03.31 13:43 / 수정: 2015.03.31 13:43

우리카드 배구단, 해체 위기 KOVO는 3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열고 우리카드로부터 더는 구단을 운영할 수 없다는 의사를 확인했다. / 우리카드 제공
우리카드 배구단, 해체 위기 KOVO는 3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열고 우리카드로부터 더는 구단을 운영할 수 없다는 의사를 확인했다. / 우리카드 제공

우리카드 배구단, KOVO 위탁 관리

우리카드가 배구단 인수 2년 만에 운영에서 손을 뗀다. 주인 잃은 우리카드 배구단은 당분간 한국배구연맹(KOVO)에서 위탁 관리하기로 했다.

KOVO는 3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열고 우리카드로부터 더는 구단을 운영할 수 없다는 의사를 확인했다. 이에 KOVO는 올 시즌이 끝난 뒤인 4월 6일 우리카드를 회원사에서 임의 탈퇴시키기로 했다.

2013년 3월 아프로파이낸셜그룹(러시앤캐시)를 제치고 드림식스 구단을 인수한 우리카드는 2년 만에 배구판과 결별하게 됐다.

우리카드 구단은 새로운 인수기업을 찾을 때까지 당분간 KOVO 위탁관리 체제로 운영한다. 특히 이사회는 이날 우리카드 구단 운영 방안을 다음 총회에서 결론 내기로 하고 KOVO에 5월 말까지 연맹 공적 기금 투입을 최소화한 위탁관리 방안을 주문했다.

KOVO는 지난 2008년 우리캐피탈을 모체로 창단한 드림식스가 2011년 모기업을 인수한 전북은행에서 배구단을 포기하자 두 시즌동안 위탁 운영했던 이력이 있다.

이후 연맹 관리 체제가 끝난 후 '더는 연맹 관리 구단 체제로 팀을 운영하지 않는다'고 결의했지만, 이번 이사회에서 다시 위탁관리를 허용한 것. '8개 구단 체제'를 목표하고 있는 가운데 현 7개 구단 체제가 무너져 6개 구단이 되는 것에 대한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사회에서는 아예 연맹이 운영자금을 대지 않거나 최소화하도록 요구해 연맹이 내놓은 위탁관리 방안이 미흡하면 팀을 해체하기로 했다.

이 경우 우리카드 선수들은 특별 드래프트 등을 통해 다른 팀으로 옮겨갈 수 있지만, 새 소속팀을 찾지 못하는 선수들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더팩트ㅣ최성민 기자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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