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포커스] 핏빛 '블러드', 핑크빛 러브라인으로 인공호흡?
  • 김한나 기자
  • 입력: 2015.03.17 06:00 / 수정: 2015.03.16 17:59

블러드 구혜선 안재현 발연기 로맨스로 막나? 블러드가 본격 러브라인을 시작하면서 로맨스로 시선끌기에 나섰다 ./IOK미디어 제공
'블러드' 구혜선 안재현 발연기 '로맨스'로 막나? '블러드'가 본격 러브라인을 시작하면서 로맨스로 시선끌기에 나섰다 ./IOK미디어 제공

'블러드', 본격 러브라인 시동…'훈풍될까'

KBS의 상반기 기대작인 '블러드'가 붙박이 꼴찌를 면치 못하고 있다. 때문인지 극 전개는 빨라지고 안재현 구혜선의 '케미'(화학 반응을 의미하는 케미스트리의 준말. 미디어 속 캐릭터들이 잘 어울릴 때 쓰는 신조어)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과연 급물살을 타기 시작한 러브라인은 '블러드'에 훈풍을 불어줄 수 있을까.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KBS2 월화드라마 '블러드'는 10일 방송분이 시청률 4.5%(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앞선 방송분(4.4%)보다 고작 0.1%포인트 상승한 것이 전부다.

같은 시간대 방송된 MBS '빛나거나 미치거나'가 12.9% SBS '풍문으로 들었소'가 9.0%를 기록하는 것에 비하면 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초반 구혜선과 안재현 등 주연 배우의 연기력 논란은 결국 '블러드'를 4%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게 하고 있다.

유리타(구혜선 분)가 뱀파이어인 박지상(안재현 분)의 정체를 알게됐지만 긴장감을 불러 일으키기는커녕 시청률은 앉은뱅이인 채로 요지부동이다.

안재현-구혜선 러브라인? 블러드가 저조한 시청률 속 러브라인에 본격 시동이 걸리고 있다.  / IOK 미디어 제공
안재현-구혜선 러브라인? '블러드'가 저조한 시청률 속 러브라인에 본격 시동이 걸리고 있다. / IOK 미디어 제공

'핏빛'으로 물든 '블러드' 시청률에 제작진이 꺼내 든 것은 '케미'. 남녀 주인공의 케미는 물론 남자들의 '브로맨스' 여자들의 우정도 각기 케미로 승화하고 있다.

인간이 되고 싶은 뱀파이어 박지상과 도도해 보이지만 가슴 깊이 아픔을 가지고 있는 유리타는 점차 가까워지며 감정을 공유하고 있다.

유리타는 부상당한 후 쓰러져있는 박지상을 발견한 후 그의 체온이 27.1도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을 숨겨주는 가 하면 그가 뱀파이어라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박지상 역시 어린 시절 숲에서 구해준 소녀가 유리타라는 사실을 눈치 챈 상황.

이성 간 로맨스만 급물살을 탄게 아니다. 동성 간의 '케미'도 본격화 되고 있다 정해인은 집에서 연구에만 몰두하는 주현우의 특성 때문에 극중 유일하게 안재현과만 호흡을 맞추고 있다. 주현우는 감염학자로 감염학 뿐만 아니라 기계 전자 해킹까지 망라하면서 천재적 두뇌로 박지상을 돕고 있는 인물.

케미 총출동 블러드는 이성간 러브라인 외에 안재현-정해인, 구혜선-정혜성이 그리는 케미도 강조되는 등 시청자 시선끌기에 한창이다. / IOK 미디어 제공
'케미' 총출동 '블러드'는 이성간 러브라인 외에 안재현-정해인, 구혜선-정혜성이 그리는 '케미'도 강조되는 등 시청자 시선끌기에 한창이다. / IOK 미디어 제공

제작진에 따르면 실제 한 살 차이로 또래인 두 사람은 돈독한 우정을 키워가며 현장에서는 장난을 치는 등 브로맨스를 키워가고 있다.

유리타의 절친 최수은 역의 정해성은 특급 수다로 여자들의 거침없는 우정을 과시하고 있다. 유리타가 속 이야기를 털어 놓을 때 마다 깨알 리액션으로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제작사 IOK 미디어 관계자는 "안재현과 구혜선이 회를 거듭할 수록 무르익어가는 커플 호흡을 보일 것"이라며 "구혜선이 안재현의 정체를 알게 된 후 이야기에도 관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안재현-정해인, 구혜선-정혜성이 보일 젊음의 열기도 가득 채워지고 있다"며 "젊은 네 배우가 펼쳐낼 에너지를 기대해 달라"고 강조했다.

저조한 시청률로 고전 중인 '블러드'가 젊은 배우들의 '케미'를 활용해 떠나간 민심을 다시 돌릴 수 있을 지, 혹은 부자연스러운 러브라인으로 극의 몰입도를 저해할 지 그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블러드'는 매주 월화 오후 10시 방송된다.

[더팩트ㅣ김한나 기자 hann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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