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한도전' 식스맨 특집, 5대 기획의 서막 알려
형제나 다름없는 익숙한 얼굴도 있었고, 신선한 뉴페이스도 있었다. 기대를 모은 MBC '무한도전'의 식스맨 특집은 새 멤버 후보들의 면면을 공개하며 시작을 알렸다.
14일 오후 방송된 '무한도전'은 10주년 기념 5대 기획을 공개하며 식스맨 특집으로 문을 열었다. 포상휴가, 액션 블록버스터, 가요제, 우주여행 등 5대 기획이 소개된 뒤 본격적으로 식스맨 특집이 시작됐다.
유재석은 "이번 식스맨 특집은 결코 그 녀석(노홍철)과 그 전 녀석(길)의 복귀를 위함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 "5명의 한계에 부딪혀 새로울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새 멤버를 뽑는 것"이라 강조했다. 이어 '무한도전' 멤버들은 시청자들의 추천으로 선정된 후보들을 만나 새 멤버로 적합할지 얘기를 나눴다.

첫 번째 후보는 장동민이었다. 장동민은 '무한도전' 멤버들에 대한 예리한 분석과 함께 합류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장동민은 그동안 '무한도전'에 출연한 적은 없었지만, "박명수의 캐릭터는 설정이지만 나는 악마 그 자체"라며 자신을 어필했다.
이어 김영철과 데프콘 등 '무한도전'의 형제들이 후보로 나섰다. 김영철은 "솔직히 나는 볼수록 질리는 스타일"이라며 "격주로 나오면 안 되겠냐"는 색다른 제안으로 눈길을 끌었다. 데프콘은 토요일과 일요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정복에 욕심을 내며 식스맨에 군침을 흘렸다.
전현무와 광희는 '무한도전'과 인연이 없었지만, 충만한 예능감과 함께 식스맨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전현무는 "'무한도전'도 해외로 나가야 한다"며 영어와 중국어 실력을 자랑했다. 광희는 임시완 박형식 등 다른 제국의 아이들 멤버의 활약을 질투하며 출연하고 있는 같은 시간대 프로그램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도 그만둘 수 있다며 절실한 마음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마지막 후보는 주상욱이었다. 주상욱은 특유의 '예능 웃음'과 자신감으로 무장했지만 분량 욕심과 삼행시 실패로 가능성과 약점을 동시에 보였다. 이 밖에도 다음 주에 강균성 김지석 등 더 많은 후보들이 '무한도전'의 새 멤버 자리를 놓고 출연할 것으로 예고돼 식스맨 특집은 더욱 큰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식스맨 후보들의 면면은 다양했다. 각자가 가진 장점들이 있기에 기대도 됐지만, 반대로 '무한도전'에 합류하게 되면 활약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도 들었다. 그래서 더욱 누구 한 명을 콕 집어 선택하기 어려웠다. 영화 '킹스맨' 속 신입 요원 시험처럼 다양한 평가가 필요해 보였다.
전현무는 '무한도전' 식스맨에 대해 "독이 든 성배다. 하지만 누구나 갖고 싶은 성배"라고 얘기했다. 그렇다. 10년 인기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멤버는 아무나 될 수 없지만, 분명 부담이 따르는 자리다. 그래서 더 궁금하다. 과연 '무한도전' 멤버들과 시청자들의 마음을 모두 사로잡을 새 멤버 식스맨은 누가 될까.
[더팩트 ㅣ 이건희 기자 canusee@tf.co.kr]
[연예팀 ㅣ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