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암여고 탐정단' 피해자가 가해자로 변한 이유
JTBC 드라마 '선암여고 탐정단'이 청소년들의 이야기로 일그러진 시대의 자화상을 날카롭게 꼬집었다.
4일 오후 방송된 '선암여고 탐정단'에서는 평소 행실이 불량한 학생들의 사생활을 파헤쳤던 국화단의 행적이 낱낱이 밝혀졌다. 국화단의 중추인 혜라(한서진 분)의 아버지와 관련한 안타까운 사연이 드러나 새로운 메시지를 전달했다. 국화단이라는 조직도 사회가 낳은 폐해였다.
탐정 소녀들 안채율(진지희 분) 윤미도(강민아 분) 이예희(혜리 분) 최성윤(스테파니 리 분) 김하재(이민지 분)는 하연준(김민준 분)이 제공한 힌트를 들고 혜라의 아버지 죽음을 파헤쳤다. 혜라의 아버지는 가출한 여중생 때문에 억울하게 숨을 거뒀다. 그동안 혜라의 국화단 활동이 충격과 복수심에서 비롯된 점을 암시해 씁쓸한 여운을 남겼다.
또 가출 여중생을 집으로 데려와 보살폈던 혜라 아버지와는 반대로 교장 이여주(황석정 분)는 이익 추구를 위해 불량하거나 성적이 부진한 학생들을 내몰기만 하는 어른으로 그려졌다. 방치된 대한민국 청소년들과 편견에 휩싸인 어른들의 안타까운 현실을 직설적으로 그려 흥미와 몰입도를 높였다.
'선암여고 탐정단'은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더팩트 | 김경민 기자 shine@tf.co.kr]
[연예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