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우식 유이 등 배우들, 엉덩이 춤부터 깜찍 애교까지 '화기애애'
"현장에서 분위기가 좋으면 결과물도 좋더라고요. 기대해주세요."
청춘남녀가 모인 현장이라서 일까. 2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진행된 tvN 새 월화드라마 '호구의 사랑' 제작 발표회는 제작 발표회 특유의 긴장감과 틀에 맞춘 듯한 답대신 웃음꽃이 만발했다.
배우 최우식(24) 애프터스쿨 유이(26) 2AM 임슬옹(27) 신인 배우 이수경(19). 네 주인공의 평균나이 24세. 이 네명의 청춘남녀들은 특유의 톡톡 튀는 재기 발랄함과 솔직한 언변을 자랑하는데 주저함이 없었다. 카메라 플래시가 터져도, 수많은 취재진이 앞에 있어도 긴장이나 포장은커녕 거침없고 솔직했다.

'대한민국 대표 호구남' 강호구 역을 맡은 최우식은 싱크로율을 묻는 질문에 "요새 카메라 마사지를 받아서 그런지 외모에 물이 올랐다. 샤워를 하고 나오면 스스로 잘 생겼다고 생각될 정도"라고 너스레를 떨어 초반 현장 분위기를 밝게 유도했다. 옆에 있던 유이는 그런 최우식이 부끄러운 듯 얼굴을 가린 채 그를 외면하는 포즈를 취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 최우식은 "그런데 어차피 임슬옹 유이와 함께 있으면 저절로 오징어가 된다. 딱히 평범한 남자를 연기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없더라"고 덧붙였다. 유이는 "현장에서는 전혀 그런 말 안하는데 갑자기 왜 그러나 싶다"며 고개를 좌우로 흘들었다.
임슬옹도 그런 밝은 분위기에 힘을 보탰다. 극중 당차면서 도도하지만 거친 입담을 자랑하는 유이에 대해 그는 "지금까지 본 유이 중 최고다. 정말 유일무이하게 예쁘다"고 외모를 칭찬한 것.

출연진끼리 쌓은 친분과 현장의 밝은 분위기는 여러 곳곳에서 풍겨져 나왔다. 신인인 이수경도 예외는 아녔다. 유이는 "지난 1월 1일 이수경이 꼭 만나야 한다고 해서 촬영 없이 쉬는 날이었지만 호경이(이수경 역)를 만났다"며 "공휴일이다 보니 연 곳이 많지 않아 1차로 피자를 먹고 2차로 전을 먹었다"고 소소하게 공개했다.
다른 출연자들도 입을 모아 유이가 이수경을 살뜰히 챙긴다고 증언했지만 정작 이수경은 가장 잘 해준 배우로 자신의 어머니 역인 배우 박순천을 꼽아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친분이 배경이 되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농담이었다.
특히 애교를 보여달라는 짓궃은 요구에도 배우들은 천연덕스럽게 애교를 보여 화기애애한 제작 발표회 분위기에 정점을 찍었다. 최우식은 "애교라면 엉덩이 춤 정도는 돼야 한다"며 엉덩이를 흔들어 댔고 임슬옹은 부끄러워하면서도 '뿌잉뿌잉' 포즈로 웃음을 유발했다. 유이와 이수경 역시 각각 '까꿍' 포즈와 털털한 잇몸미소로 좌중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배우들이 몸을 사리지 않자 표민수 감독 역시 두 손으로 머리 위에 하트를 그리며 '이색 애교'르 화답했다.
이같이 밝은 분위기는 '호구의 사랑' 수장인 표민수 감독의 의도와도 잘 맞아 떨어졌다. 표 감독은 "요즘처럼 빠른 시대에 조금은 느리고 덜 치열하면서 재밌게 가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며 "행복한 것이 좋다. 이 작품은 행복하고 재밌고 신나는 것이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최우식도 그런 표 감독의 말을 거들었다. 그는 "촬영을 하다 보니 사람들과 잘 섞여서 연기만 잘 해도 좋은 결과물이 나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현장에서 재미있게 촬영하면 결과도 좋다고 하더라. 기대해 달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과연 재기발랄한 현장 분위기는 흥행 공식으로 이어질 수 있을 지 기대를 모으는 대목이었다.
'호구의 사랑'은 연애기술 제로의 모태솔로 강호구(최우식 분)가 첫사랑이자 국가대표 수영여신인 도도희(유이 분)과 재회하면서 복잡한 애정관계와 위험한 우정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코믹 로맨스 청춘물이다.
'아이리스2' '풀하우스' '그들이 사는 세상' 등을 연출한 표민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꽃미남 라면가게' '직장의 신' 등을 집필한 윤난중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tvN 드라마 '이웃집 꽃미남'의 원작 웹툰 '나는 매일 그를 훔쳐본다'를 그린 유현숙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유이 최우식 임슬옹 신인 이수경이 캐스팅됐으며 '일리있는 사랑' 후속으로 다음 달 9일 첫 방송된다.
[더팩트ㅣ김한나 기자 hann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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