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김문정 인턴기자] '음메~. 축구하고 싶어!'
축구를 사랑하는 염소가 나타났다. 축구 경기장에 수차례 '난입'해 경기를 귀엽게(?) 방해하는 염소 영상이 공개됐다. 온라인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 5일 '바보짓: 완고한 불법 침입자에 의해 중단된 그리스 축구 경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축구 경기가 한창인 가운데 갑자기 선수들의 시선이 한 곳으로 쏠린다. 심판으로 보이는 남자가 한 쪽 골대로 다가 오더니 경기장에 염소가 접근한 사실을 알린다. 이내 경기장 안까지 입장한 염소는 골키퍼에 의해 제지당한다. 경기장 밖으로 밀려난 염소는 아쉬운 마음이 남는 듯 그 자리를 떠나지 않고 경기장 쪽을 주시한다. 결국 경기가 다시 중단될 것을 염려한 경기 진행 요원에게 뿔을 잡힌 채 끌려 나간다.
다시 경기가 속개된 지 얼마나 지났을까. 그 염소가 다시 등장했다. 힘차게 경기장으로 들어 오는 염소는 축구를 하고 싶은 듯 힘찬 뜀박질을 시작한다. 이번에는 골키퍼 포지션을 노렸지만 골대 앞에 선 지 얼마 되지 않아 다시금 끌려 나간다. 한 남성에게 한 쪽 뿔을 붙잡힌 채 질질 끌려 나가는 염소의 무거운 걸음과 함께 영상은 끝이 난다.
축구를 너무나도 하고 싶었던 염소의 경기장 난입 사건이 담긴 이 영상은 마치 축구를 하겠다고 떼를 쓰는 듯한 염소의 귀여운 행동이 눈길을 끌면서 6일 만에 조회수 2만300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바보짓: 완고한 불법 침입자에 의해 중단된 그리스 축구 경기'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염소 귀여워", "축구 정말 하고 싶었나봐", "끼어줄 수도 없고 안타깝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축구를 사랑한 염소 영상(http://youtu.be/FKDz4GH84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