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이정철 기업은행 감독 "정신 자세 뜯어고쳐야 한다"
  • 이준석 기자
  • 입력: 2014.11.04 19:48 / 수정: 2014.11.04 19:48
이정철 IBK 기업은행 감독이 4일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에 세트스코어 1-3으로 진 뒤 인터뷰하고 있다. / 수원체육관 = 이성노 기자
이정철 IBK 기업은행 감독이 4일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에 세트스코어 1-3으로 진 뒤 인터뷰하고 있다. / 수원체육관 = 이성노 기자

[더팩트 | 수원체육관 = 이준석 기자] 이정철(54) IBK 기업은행 감독이 선수들의 정신 자세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다.

이정철 감독은 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14-25, 19-25, 25-23, 11-25)으로 패한 뒤 답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 감독은 "우려했던 것보다 조직력이 훨씬 안 좋다. 기본적인 것을 전혀 못하니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선수들의 정신 자세부터 뜯어고쳐야 한다. 훈련은 물론 경기에 임하는 준비 과정에 대한 애착이 너무 약하다. 선수들을 포함해 감독인 나부터 반성해야 한다"고 괴로워했다.

그는 또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이 문제인 것 같다. 상황이 심각하다"면서 "주전과 벤치 멤버 가릴 것 없이 모두 제 몫을 하고 있지 못하다"면서 "경기에 임하는 정신 자세가 제대로 되지 않아 산발적으로 누수가 생기고 있다. 어떤 조치를 해야 할지 앞으로 더욱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가장 답답해한 부분은 바로 선수들의 정신 자세다. 최근 2년간 정규 시즌 우승을 차지한 것을 잊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감독은 "솔직히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며 "지금으로서는 짧은 기간에 배불렀던 옛 영광을 버려야 한다. 겸손한 자세를 유지해야 경기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nicedays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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